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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잃은 '창조경제센터'…스타트업까지 최순실 '불똥'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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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소영 기자]


< 앵커멘트 >
최순실 게이트로 창조경제 정책이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창업 생태계에도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습니다. 창업 허브로 불리던 창조경제센터는 당장 내년 예산 확보가 어렵게 됐고, 스타트업들은 지원시스템이 무너질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박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창업기업 육성을 위해 전국 17곳에 설립된 창조경제혁신센터.

하지만 최근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차은택씨가 창조경제 사업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존속을 위협받게 됐습니다.

당장 내년 예산 20억원을 전액 삭감한 서울시, 15억원 중 절반만 지원하기로 한 경기도를 시작으로 '최순실 예산' 보이콧이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송용준 /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팀장
"예산삭감이 아직 확정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앞으로 많이 풀어야 되고요.
미래부 예산이 확정이 될 거고 거기에 따라 서울시 예산도 지원하는 게 확정이 될 것이라고.."

창조경제센터 예산을 담당하고 있는 기업들도 눈치보기는 마찬가집니다.

내년에 제물포의 인천창조경제센터에 지원을 검토했던 KT는 이번 사태로 지원을 잠정 보류했습니다.

창조경제센터에 둥지를 튼 스타트업들의 불안감은 더욱 큽니다.

내년 사업계획을 세워야 하는 시점인데 센터의 지원금은 물론, 창업공간마저 위협받는 처지에 내몰린 겁니다.

[녹취] 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기업 관계자 (음성변조)
"계획 세워놨던 것도 제대로 안될 거 같고 펀딩도 다른 데서 새로 받아야할 거 같고 좀 불안한 게 크죠."

미래부는 정치적 논리와는 별개로 창조경제센터 중심으로 창업을 계속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최양희 /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훌륭한 기업이 많이 탄생하고 있고 직장을 찾는 많은 젊은이들이 있으니까 서로 만나서 미스매치가 있다면 메워주고. 트레이닝을 해주고 대화를 해서 멘토링을 해주고. 이런걸로 창조경제센터가 분명히 할 역할이 있다고.."

하지만 그동안 물밑에 있던 창조경제센터의 문제점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어 스타트업들은 당장 지원금 삭감과 신뢰 추락이라는 이중고 사이에서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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