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서울퓨처포럼SFF] 인간의 삶을 변혁시키는 산업혁명 4.0…"지속가능성 염두해야"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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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과 특훈교수는 24일 열린 제3회 서울퓨처포럼에서 '산업혁명 4.0이 변화가 아닌 변혁을 가져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포켓몬고(GO)'를 예로 들었다. 과거와 달리 증강현실(AR)이라는 기술이 도입된 게임이 등장했고, 전 세계인들이 새로운 '노는 방식'을 깨우쳤다는 것.
상업적인 변화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교수는 "최근 차량공유기업 '우버(Uber)가 자율주행 트럭을 이용해 맥주캔 5만개를 운송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며 "장기적으로는 하늘로 이동하는 우버 엘리베이터라는 비전도 발표해 큰 변혁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렇듯 산업이 급격히 변혁하는 시점에서 지속가능성을 우선순위에 둬야한다고 강조했다. 자원이 한정돼 있고 인구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책임감 있는 소비가 중요하다는 얘기다.
일례로 지구온난화, 기후변화 등을 야기하는 화석연료를 들었다.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기술에 더 많은 투자를 기울이면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
그는 "윤리적으로 문제가 없는 미생물을 사용해 화석연료 대신 플라스틱을 만들어낼 수 있다"며 "문제는 자연계에서 분리됐기 때문에 성능이 매우 낮다는 것인데, 대사 조절을 공학적으로 조작해 성능을 높이는 학문이 대사공학"이라고 설명했다.
건강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건강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며 "올해 전 세계 헬스케어에 들어간 비용이 9,000조원인데 이것보다 더 늘어나게 되면 세계경제가 돌아갈 수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을 우선으로 하고 윤리, 지속가능성 등을 가장 우선순위에 둬야한다"며 "앞으로의 비즈니스 기회는 인간의 삶의 질을 진화시키는 것에서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소영 기자 (cat@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