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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에서 공범으로 전환?...재계, 검찰 수사 확대에 '당혹'

방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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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방명호 기자]


< 앵커멘트 >
검찰 수사가 대통령의 뇌물죄 혐의 입증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기업들에 대한 수사도 무차별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삼성, 롯데, SK 등 대기업들이 죄다 망라되는 초유의 사태가 전개되면서 재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방명호 기잡니다.

< 리포트 >
검찰은 중간 수사 결과 발표때만 해도 미르와 K스포츠 재단 기금 출연을 청와대의 강압에 의한 행위였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대기업들을 사실상 피해자로 보는듯 했지만 검찰 수사가
대통령의 뇌물죄로 향하면서 분위기는 급속히 변했습니다.

삼성과 국민연금을 전격 압수수색한 데 이어 오늘(24일)은 면세사업자 선정에 관여한 기업들에 대해서도 수사에 나섰습니다.

검찰수사가 의혹이 제기되는 건 모두 들여다보겠다는 방침이어서 수사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기업이 없을 정도입니다.

실제 국내 15대 대기업중 이번 사건과 관련해 비켜나 있는 기업은 현대중공업과 신세계 그룹 뿐이고 나머지 기업들은 어떤 형태로든 수사선상에
올라 있습니다.

출연금에 한정하는 듯 했던 검찰 수사가 이처럼 오히려 확대되는 가운데 기업들로선 사태의 향방을 예측하기도 어려운 처지입니다.

당장 다음달 6일 이뤄질 국정조사에 청문회 증인으로 불려나가야 하는 대기업 총수만도 9명이나 됩니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은
2라운드로 접어든 검찰수사의 집중 타겟이기도 합니다.

'검찰수사가 진행중이서 구체적인 답변을 하기 힘들다'는 뻔한 답변 외에는
청문회를 통해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가 힘들다는 점을 감안하면 '망신주기 청문회'로 그칠 공산이 큽니다.

정기인사와 경영계획 수립은 물론 대외신인도 하락 등 앞으로 현실화될 부작용이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알고 있지만 '정경유착'이란 꼬리표에 속앓이만 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방명호(bangmh99@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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