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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Q리모델링3]⑤ 정규시장서 안되니까 이제 비상장사 사기까지

김예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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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예람 기자]


< 앵커멘트 >
비상사를 통해 주식 대박을 냈다는 주변의 소리, 한 번쯤 들어보셨을텐데요. 흔히들 장외주식 전문가나 PB의 말을 듣고 계약하게 됩니다. '지금 당장' 투자를 해야 대박을 낼 수 있다는 이들의 말을 믿을 수 있을까요. 장외 시장 투자의 위험, 김예람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리포트 >
장외 시장 최대로 불렸던 신라젠. 장외가로 3만원대까지 올랐던 신라젠은 상장한 첫날인 어제(6일) 공모가를 하회하며 1만2,85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장외에서 3조원 넘던 시가총액이 7,200억원 대까지 낮아진 겁니다.

신라젠의 소액주주는 2014년에 665명이었지만 지난해 이후 1만4,623명까지 늘어났습니다. 이는 신라젠의 전 최대주주(13%)였던 미인가 투자자문업체 밸류인베스트가 개인투자조합 형태로 물량을 갖고 있다가 시장에 한 번에 풀리면서 소액주주가 많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밸류인베스트의 대표는 회사 영업망을 활용해 투자금을 불법 모집했다는 혐의로 구속된 상황.

비상장주식 대박을 꿈꾸는 투자자들의 눈먼 돈을 노리는 세력은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청담동 주식부자'로 불리며 투자자 수천 명으로부터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희진 사례가 꼽힙니다.

2014년 한 해 비공식적인 장외주식 시장에서 거래된 비상장주식 거래대금은 6조원으로 추정됩니다. 금융당국의 관리를 받는 장외거래시장 K-OTC의 지난해 거래금액 2,200억원의 거의 30배에 이릅니다.

비상장 투자는 크게 상장을 5년 넘게 남긴 얼리스테이지(초기단계), 3년을 기다려야 하는 미들스테이지, 상장을 1년 앞둔 프리IPO(상장 전 지분 투자)로 나뉩니다.

[인터뷰] 이승동 / 스탁가이드 대표
검증 기간이 최소한 1년 이상이어야 합니다. 그들(전문가)이 말하는 종목, 회사에 대해서 꾸준히 그 사람들이 말하는대로 성장하고 있는지 분명한 검증이 필요합니다.

정규 시장에서 수익내기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장외주식은 고려할만한 투자처입니다. 다만, 투자자는 초고위험 자산이라는 인식과 함께 기업가치를 치열하게 연구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장외주식에 부과되는 10%의 양도소득세를 낮춰 장외주식 거래의 양성화를 유도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나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예람(yeahram@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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