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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삼성물산 합병 개입 의혹에 "완전히 나를 엮은 것" 부인

박소영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출입기자단과 신년인사회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소영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삼성불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완전히 나를 엮은 것"이라며 연관성을 정면 부인했다. 최순실과 공모해 기업을 압박했다는 특검의 의혹에도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1일 박근혜 대통령은 출입기자단과 청와대 상춘재에서 신년인사회를 갖고, 삼성물산 합병에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제가 분명히 말씀드릴수 있는 부분은 공모나 누구를 봐주기 위해 한 일은 손톱만큼도 없다는 것"이라며 "제가 누구를 알아도 그 사람의 개인적 이득 위해서 부탁하는 건 전 절대 금기"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개입 의혹에 대해 "나를 완전히 엮은 것"이라며 반박했다. 국민연금의 정책적 판단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박 대통령은 "삼성 합병은 당시 국민들과 증권사들의 관심사였다"며 "헤지펀드의 공격으로 우리나라의 대표적 기업의 합병이 무산된다면 국가적·경제적으로 큰 손해라는 생각으로 국민들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20여개의 국내 증권사 중 한두군데만 빼고는 다 찬성해줘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저도 국민연금이 바로 대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고 국민연금도 그렇게 챙기고 있었다. 그것은 어떤 결정이든 간에 국가의 올바른 정책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비선실세인 최순실씨를 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인 KD코퍼레이션의 현대차 납품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보도를 보고서야 알았다고 해명했다.

박 대통령은 "중소기업의 애로를 묻어버리고 챙기지 않는다면 그 한사람으로서는 발전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를 무시하는 것 아닌가하는 걱정이 있었다"며 "중소기업을 챙기다보니 그런일이 생겼다"고 말했다.

특검이 수사 중인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서도 선을 그었다. 박 대통령은 "보도를 보니까 굉장히 숫자도 많고 하지만 저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밝혔다.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국조특위 청문회에서 최씨의 요청으로 장관 및 수석 몇 명을 추천해 줬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여러 사람 중 이 사람이 제일 잘할 수 있겠다 싶어서 한 것"이라며 "추천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고 이 자리에 있는 (기자) 분들도 추천이 가능하지만 추천을 받았다고 해서 끝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최순실씨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기존의 입장을 반복했다. 박 대통령은 "이미 밝혔듯이 몇십년 된 지인"이라며 국정농단 의혹에 대해 "오랜 세월 아는 사람이 생길 수 있지만 그렇다고 지인이 모든 것을 다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지 않냐"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으로서 책무와 판단이 있는데 어떻게 지인이 모든 것을 다 한다고 엮을 수 있냐"며 "저는 대통령으로서 철학과 소신을 갖고 국정을 운영해 왔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박 대통령은 특검의 출석 요구가 있을 경우 응하겠냐는 질문에 "특검은 연락이 오면 성실히 임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소영 기자 (cat@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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