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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없이도 9조원 넘긴 삼성전자…"주가 200만원 넘어간다"

박지은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지은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9조원대 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하면서 올해는 연간 40조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는 주가 역시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200만원 돌파가 가까워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6일 삼성전자는 개장 전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잠점 영업이익이 9조2,000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49.8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증권사 추정치 8조2,900억원을 약 10% 웃도는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호실적은 반도체 부문이 이끌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영업이익 가운데 약 5조원 가량이 반도체사업부에서 나왔다는 평가다.

낸드플래시의 가격이 지난 5월부터 35%에 달하는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데다 D램 가격도 최근 2개월간 40% 가까이 급증하면서 이익이 개선된 것이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트장은 "반도체 부문에서만 약 4조8,000억원대 실적을 낸 것으로 보인다"며 "갤럭시노트7 사건만 없었다면 10조원대 이익도 충분히 가능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가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증권가에서는 올해 영업이익이 4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분기별로 10조원대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실적 발표 이후에도 2%에 가까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도 이런한 기대감의 결과라고 말한다.

과거에는 잠정 실적 발표날 차익실현 등으로 주가가 빠진 사례가 많았는데 올해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가 증시에도 나타나고 있다는 진단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어렵지 않게 200만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부터 낸드 가격이 조금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현재 수준에서 14% 이상으로만 빠지지 않으면 연간 40조원의 영업이익이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라며 "삼성전자 주가 200만원 돌파는 1분기 안에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꾸준히 상향됐던 목표주가 역시 실적 발표 이후 또 한번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하이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215만원에서 220만원으로 높였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IM부문의 실적 회복에 따라 45조원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송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9조6,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2분기부터는 분기마다 11조원을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4분기 실적에 대한 분석자료가 나올 것으로 보이는 다음주부터 많은 증권사들이 실적을 상향 조정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됐다.

변 센터장은 "당장 다음주부터 각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 올해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 할 것"이라며 "수급 측면을 봤을 때도 외국인, 기관투자가 등 주요 투자자들도 여전히 주가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만2,000원(1.80%) 오른 181만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 우선주 역시 1만7,000원(1.20%) 상승한 143만1,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지은 기자 (pje35@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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