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해 9.3조원 자사주 매입 후 소각"

삼성전자가 올해 총 9조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시행합니다.

이는 2016년 주주환원 재원 중 배당 후 잔여분인 8조5000억원과 2015년 잔여 재원인 8000억원을 합한 규모입니다.

삼성전자는 거래량 등을 감안해 3~4회에 걸쳐 분할해 진행하고 매입 완료 후 전량을 소각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1회차 자사주 매입은 25일부터 시작해 3개월 내 완료될 예정이며, 보통주 102만주, 우선주 25만5000주를 매입해 소각할 계획입니다.

또 삼성전자는 주당 보통주 2만7,500원, 우선주 2만7,550원의 2016년 기말 배당을 결의했습니다.

중간배당을 포함한 2016년 주당 배당금은 2015년 대비 약 36% 증가한 수준입니다.

2016년 총 주주환원은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 24조9000억원의 50%인 약 12조5000억원입니다.

이 중 약 4조원이 배당으로 지급되는 것으로 삼성전자는 지난 해 11월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하면서 2016년과 2017년 잉여현금흐름의 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는 4분기 매출 53조3300억원, 영업이익 9조2200억원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간 매출액은 201조8700억원, 영업이익은 29조2400억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