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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5시리즈ㆍE클래스에 도전장...볼보 S90 T5의 '매력'

방명호 기자

<볼보 '더 뉴 S90'./사진제공=볼보코리아>

[머니투데이방송 MTN 방명호 기자] 지난해 볼보는 국내 시장에서 5206대를 판매했다. 1년 전보다 판매량이 22.6% 늘어난 역대 최대 판매치다. 고공 성장을 하기 시작하던 2013년 전과 비교하면 165.6%나 증가한 것이다.

이같은 성장세를 이끈 모델은 스포츠세단 'S60'과 중형 SUV XC60이 이끌었다. 여기에 지난해 프리미엄 SUV 'XC90'과 세단 ‘S90’이 지난해 출시되면서 성장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더 뉴 S90은 지난해 가솔린 모델로 먼저 출시된 후 최근 엔트리급인 디젤 모델인 '더 뉴 S90 D5'도 판매에 들어갔다.

이번에 시승한 모델은 '더 뉴 S90 T5 인스크립션 모델이다. 외관은 볼보자동차 최초의 2도어 스포츠 쿠페인 P1800을 계승한 볼보의 콘셉트 쿠페(Concept Coupé)를 모티브로 디자인됐다. 콘셉트 쿠페는 볼보자동차의 새로운 디자인 수장 토마스 잉겐라트(Thomas Ingenlath)가 볼보자동차 디자인 총괄 수석 부사장을 역임한 뒤 만든 첫 번째 콘셉트 카로 유명세를 떨친 바 있다.

대시보드에서 앞 바퀴 축까지의 길이를 길게 하고, 오버행(overhang, 앞 바퀴 축의 중심선에 차량 앞 끝단 사이의 거리)은 상대적으로 짧다. 여기에 상단 보닛의 길이를 좀 더 길게 만들어 차량의 인상이 전체적으로 웅장하면서도 스포티한 느낌으로 완성됐다.

T자형 헤드램프와 볼보의 새로운 아이언마크가 적용된 세로 모양의 그릴이 적용됐다.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토르의 망치(Thor Hammer)’라는 애칭으로 더욱 유명한 풀-LED 헤드램프는 차량의 전체적인 인상을 보다 강렬하게 완성해준다.

<볼보 '더 뉴 S90'./사진제공=볼보코리아>

차량 디자인 변화에 발맞춰 보다 세련된 느낌으로 변모한 아이언마크의 화살표도 그릴의 대각선에 일치시켜 그릴 전체의 디자인을 보다 일체감 있게 완성해준다.

후면 디자인은 볼보자동차의 전통적인 리어램프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직선형 디자인이 조화를 이뤄 전체적으로 차량을 보다 중후한 느낌이 나도록 디자인됐다.

<볼보 '더 뉴 S90'./사진제공=볼보코리아>

인테리어 디자인에도 차량 외관에 적용된 직선형 디자인을 적용해 일체감을 이뤘다. 여기에 북유럽 특유의 기능미가 돋보이는 심플하면서도 우아한 디자인이 조화를 이뤄 시각적으로 넓으면서도 안락한 분위기가 나는 공간으로 완성됐다.

더 뉴S90 의 대시보드는 세로형 센터 콘솔 디스플레이 양 옆의 에어컨 환풍구를 세로 배치하고, 크롬으로 포인트를 준 다이얼노브로 인해 세련된 느낌으로 연출됐다. 특히, 대시보드를 운전자 쪽 방향으로 비스듬하게 설계해 센터 콘솔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각종 버튼을 운전자의 활동 반경 안에서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태블릿 PC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세로형 9인치 센터 콘솔 디스플레이(Center Console Display)로 센터페시아 내의 버튼을 최소화하고 세련미를 극대화했다. 스마트폰 화면전환 방식을 그대로 채택해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한 운전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를 실현했다.

인스크립션 모델에는 척추를 닮은 인체공학적 시트에 최고급 가죽인 나파(Nappa)가죽을 적용하고 1열의 운전석과 보조석에 마사지 기능을 추가해 탑승객에 최상의 안락함을 제공한다. 특히, 북유럽의 툰드라 지대에서 자란 결이 단단한 천연 나무와 마감 수준이 뛰어난 가죽 스티치, 절제된 크롬라인으로 스칸디나비안만의 미니멀하고도 따뜻한 감성을 극대화했다.

엔진은 볼보의 새로운 엔진계통인 ‘드라이브-E 파워트레인(Drive-E Powertrains)’를 적용했다. ‘드라이브-이 파워트레인’은 볼보자동차의 새로운 엔진과 트랜스미션의 명칭으로, 첨단 기술이 집약된 신형 4기통 가솔린 또는 디젤 엔진과 8단 기어트로닉 변속기가 조화를 이룬다. 세계 최초 i-ART 기술 적용, 슈퍼차저와 터보차저 활용, 그리고 엔진 경량화를 통해 강력한 성능과 효율성을 동시에 갖춘 것이 특징이다.

드라이브-E 파워트레인은 연료효율성은 높이고 배출가스는 줄일 수 있게 설계되었다. 드라이브-E 4기통 파워트레인은 기존 파워트레인 라인업 대비 중량을 최대 45kg 절감한 것은 물론, 연료 효율성을 최대 35% 개선했다. 또한, 첨단 부스트 기술과 터보차저 및 슈퍼차저의 혁신적인 활용으로 높은 반응속도와 파워를 자랑하며, 이를 통해 강력한 성능과 주행감을 제공한다.

가솔린 엔진인 T5 차량은 다운사이징 2.0리터 4기통 엔진에 터보차저를 적용해 최고 출력 254마력, 최대 토크 35.7kg•m의 힘을 발휘한다.

실제 동작대로에서 잠실까지 주행을 했을 때 느낌은 파워풀한 주행감을 느낄 수 있었다. 저속에서 속도를 올릴 때 다소 버거운 느낌이 있었지만 속도가 올라 갈 수록 안정적인 성능을 나타냈다. 코너링은 자체의 무게 때문에 다소 무겁다는 느낌도 들었지만 만족스러웠다. 복합연비는 리터당 11km인데, 실제 연비는 이보다 다소 낮은 리터당 10Km 정도가 나왔다.

서스펜션은 멀티링크 서스펜션이 독립된 휠에 코일 스프링과 스트럭, 쇼크업 쇼버를 장착하는 것과는 달리, 가로 배치를 한 링크 스프링이 적용됐다. 충격이나 노면 소음 흡수도 훌륭했다.

세계 최초의 안전 기술을 20개 이상 보유한 볼보는 더 뉴 S90에 인텔리세이프(Intelisafe) 시스템 또한 최신 기술을 대거 보강했다. 파일럿 어시스트 II는 조향장치의 도움을 받아 자동차가 차선을 유지하여 달릴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로, 완전한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개발 중의 중간 단계의 기술이다.

<볼보 '더 뉴 S90'./사진제공=볼보코리아>

파일럿 어시스트 II 기술은 가속과 제동을 관리하면서 자동으로 앞 차와의 간격을 사전에 설정된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유지해주는 ACC(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기술과는 달리, 전방에 감지되는 차량이 없어도 최고 140m/h속도를 유지하여 차선 이탈 없이 달릴 수 있게 해준다.

기존 차선유지 기능(LKA, Lane Keeping Aid)이 지원하던 조향지원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차선유지 기능이 기존에 스티어링휠에 가하던 토크가 충분하지 못해 곡선도로에서 조향지원이 원활하지 않았었지만, 파일럿 어시스트 II 적용으로 인해 기존 스티어링 휠에 더 강한 토크를 가해 곡선도로에서의 조향지원이 보다 원활해졌다.

스피커는 올 뉴 XC90을 통해 최초 선보인 바워스&윌킨스(B&W, Bowers & Wilkins)의 음향 시스템은 더 뉴 S90에서 한층 더 업그레이됐다. 전문 사운드 디자이너가 직접 개발부터 참여해 볼보자동차 고향인 스웨덴 예테보리 콘서트홀의 풍부한 입체적인 사운드를 더 뉴 S90에 그대로 재현했다.

가격은 모멘텀은 6490만원, 인스크립션은 7190만원이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방명호 기자 (bangmh99@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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