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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돋보기]GS리테일 '날개 단' 편의점, '발목 잡은' 슈퍼마켓·호텔

이대호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대호 기자] GS리테일이 편의점 사업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슈퍼마켓과 호텔 부문이 발목을 잡으며 내실이 악화됐다.

GS리테일은 2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이 1조 9,23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1%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384억원으로 1% 감소했다고 밝혔다.

와이즈FN을 통해 집계한 시장 컨센서스(매출 1조 8,793억원, 영업이익 438억원)보다 매출은 약간 잘 나왔지만 이익은 12.3%가량 못미쳤다.

4분기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은 1,417억원으로 540% 급증했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11월 평촌몰 토지와 건물 매각에 따른 일시적 이익이 반영된 것이다.

편의점 사업의 고성장세는 이어졌다.

작년 4분기 기준 GS25 점포는 1만 728개로 전년말 대비 1,443개 증가했다. 신규점이 늘고 기존점 매출도 신장하면서 편의점 부문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이에 따라 편의점 사업 영업이익도 12% 늘었다.

그러나 슈퍼마켓 사업은 부진의 골이 깊어졌다.

슈퍼마켓 부문 4분기 매출은 3,35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4%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35억원으로 적자폭이 44% 더 커졌다.

GS리테일은 "경쟁 심화에 따른 기존점 매출 부진 및 매익률 하락으로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실적 악화에 따라 GS슈퍼마켓은 작년 11~12월 점포 18곳을 폐점했다. 이에 따라 GS슈퍼마켓 점포 수는 작년말 기준으로 277개가 됐다.

파르나스호텔 역시 매출은 늘었으나 이익이 악화됐다.

호텔 매출(655억원)은 파르나스타워 공사 완료에 따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영업이 정상화 되면서 6.2% 늘었다. 그러나 파르나스타워 완공에 따른 감가상각비 반영이 시작되면서 영업이익(71억원)은 22% 급감했다. 당기순이익은 -28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파르나스호텔은 GS리테일이 GS건설로부터 지난 2015년 9월 7,600억원에 인수했다. 본업이 아닌 호텔 인수를 위해 거액의 빚(회사채 4,000억원 발행)을 내기도 했다. 때문에 시장에서 부정적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한편 GS리테일의 2016년 연간 매출은 7조 4,020억원으로 전년대비 18% 늘었고 영업이익은 2,181억원으로 3.4% 감소했다. 연간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소유주지분)은 2,743억원으로 67% 늘었다.

실적이 발표된 2일 GS리테일의 주가는 4% 급락한 4만 9,900원에 마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대호 기자 (rob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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