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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돋보기]SK텔레콤, '자회사 부진' 아쉬운 실적.. 신규사업에 총력

김주영 기자




SK텔레콤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조 5,357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1%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7조 918억원으로 0.3%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1조 6,601억원으로 9.5% 증가했다.


순이익은 지난해 1분기 SK플래닛의 로엔 엔터테인먼트 지분 매각 등의 영향으로 9.5% 증가한 1조 6,601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에 소폭 밑도는 이같은 실적은 자회사의 성장통 때문에 발목이 잡혔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자회사를 제외한 SK텔레콤의 영업이익은 7.4% 증가한 1조 7,822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PS&M 등 자회사의 매출 감소, 20% 요금할인제 이용자 증가로 매출이 줄었으며, SK플래닛의 비용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SK플래닛도 지난해 11번가 투자를 확대하며 3,000억원 가량의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유영상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은 "자회사 손실, 경쟁 대응을 위한 일시 비용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이 줄었다"며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실적의 질을 높이기 위해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통신사업 매출 '선방' ㆍARPU 5분기 연속 감소

지난해 이동통신사업 매출은 20% 요금할인제 이용자 증가와 가입비 폐지, 접속료 인하 등으로 인해 0.9% 감소했지만 4분기에는 LTE 가입자 수, 1인당 데이터 사용량 증가 등에 힘입어 0.4% 늘어났다. 1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가입자는 지난해말 1년 전보다 97만명(3.4%) 늘어난 2,960만명을 기록했다. 이중 LTE 가입자가 2,108만명으로 11.1% 증가해 전체 가입자의 70% 선을 돌파했다. 1인당 데이터 사용량은 지난해 4분기 기준 5.2GB(LTE 가입자)까지 확대됐다. 스마트워치와 키즈폰 등 세컨드 디바이스 누적 가입자도 100만명을 돌파했다.


신규 사업 분야에서는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이 월간 사용자 수 1,000만명을, 통화 플랫폼 'T전화'가 가입자 수 1,100만명을 돌파했다. 한국어 음성인식 인공지능(AI) 디바이스 '누구(NUGU)'도 출시 후 5개월간 4만대 이상 판매됐다.

지난해 마케팅 비용은 2조 9,53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3% 감소했다.

무선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은 4분기 3만 5,355원으로 전 분기보다 0.3% 줄어들며 5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AIㆍIoT 양대 축으로 성장동력 확보
SK텔레콤은 올해 이동통신사업의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한편, AI 플랫폼과 사물인터넷(IoT) 분야를 양대 축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프리미엄 요금제 가입자를 늘려 매출을 높이고 국내외 기업들과 협력해 5G 핵심기술 개발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미디어 영역에서는 현재의 성장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SK브로드밴드를 중심으로 기가인터넷, 고가 요금제의 가입자를 늘리고 옥수수와 연계해 IPTV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IoT 분야에서는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IoT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스마트홈, 자율주행차 영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수익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AI 분야에서는 지난해 공개한 누구에 이어 지능화된 검색 추천 중심의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경영 목표는 매출 17조 8,000억원으로 세웠다.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2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신규 주파수 확보, ICT 사업 추진 등 과제가 많지만 투자 효율성을 높여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지난해 총 배당금은 이미 지급된 중간 배당금 1,000원을 포함해 1만원으로 유지하기로 결의했으며 추후 주주총회의 승인을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주영 기자 (mayb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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