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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동등결합 2월 말 출시…KTㆍLGU+는 '간보기'

김주영 기자

'SK텔레콤 이동전화+케이블TV 인터넷' 동등결합 상품이 이번 달 말 출시될 예정인 가운데 지난 달 초 상품 출시계획을 밝혔던 KT와 LG유플러스는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SK텔레콤 출시상품에 대한 반응을 먼저 보겠다는 분위기다.


SK텔레콤과 케이블TV업계(종합유선방송사업자 MSO 5개사ㆍ개별 종합유선방송사업자 SO 2개사)는 지난해 말 협정을 맺고 동등결합상품 출시를 추진해 왔다. 이달 말 출시를 목표로 이용 조건과 할인율 등을 막판 협의중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용자의 선택 회선 수에 따라 요금을 할인해주는 SK텔레콤의 '온가족플랜'과 비슷한 수준으로 상품을 구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에 이어 동등결합상품 출시를 선언한 KT와 LG유플러스는 아직 상품 준비에 진전이 없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이르면 다음달 동등결합상품을 출시하겠다며 지난 1월초 보도자료까지 냈지만 아직까지 케이블TV업계와 협의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블TV업계 관계자는 "아직 주요 MSO와 SO에 협업 문의가 없었다"며 "상품 출시를 위한 실무 논의 기간을 고려하면 1분기 출시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 측은 "이르면 3월 출시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며 "동등결합 의무 사업자인 SK텔레콤과 논의가 마무리되면 이후 다른 사업자들과의 상품 준비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T 관계자는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는 차원에서 동등결합상품이 필요하지만 아직 구체적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업계는 동등결합상품이 당장 이통사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만큼 우선 SK텔레콤 상품의 시장 반응을 지켜보겠다는 전략으로 해석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이용자 데이터를 분석한 뒤 케이블TV업계와 상품구성과 이용조건, 할인률 등을 논의할 것이란 관측이다.


케이블TV업계 관계자는 "동등결합상품이 연이어 출시되며 분위기를 조성해야 소비자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다"며 "동등결합상품 출시를 계기로 케이블TV업계는 상품을 다양화하고 이통사는 가입채널을 확대하는 '윈윈'의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주영 기자 (mayb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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