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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성적표 받아든 국내 게임사...3N 강세 고착, 중견은 희비

신작 흥행 여부와 해외시장 성패 따라 실적 엇갈려
조은아 기자

리니지2 레볼루션 /사진=넷마블

[머니투데이방송 MTN 조은아 기자]

국내 주요 게임사의 지난해 연간·4분기 실적 성적표는 3N의 계속되는 강세, 중견 개발사의 엇갈린 희비로 요약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게임즈 등 이른바 3N으로 불리는 대형사는 A+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상장을 앞둔 넷마블게임즈는 지난 6일 지난해 연간 매출 1조5,061억원, 영업이익 2,954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15년보다 매출은 40.4%, 영업이익은 31.1% 증가했다. 넷마블게임즈의 성적표에서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활약이 도드라졌다. 지난해 12월 출시한 레볼루션은 출시 첫날 79억원, 출시 14일만에 1,000억원 매출을 올렸을 정도다. 해외 매출 비중 증가도 고무적인 부분이다. 지난해 매출 중 해외 비중은 51%로 처음으로 절반을 넘었다.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매출 9,835억원으로 비록 연매출 1조 클럽에는 가입하지 못했지만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15년 대비 약 38% 증가한 3,288억원을 올렸다. 기존 게임 실적이 향상됐고, '리니지'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이 흥행하면서 새로운 수익원 역할을 했다.

업계 1위 넥슨은 10일 실적을 발표한다. 4분기 성적에 따라 2조원 매출도 가능하다. 연매출 2조원은 국내 게임사 중 첫 기록이다. 기존 온라인 게임인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가 꾸준히 국내외에서 안정적으로 매출에 기여하고 있고, 지난해 하반기에 출시한 모바일게임 '메이플스토리M'과 '삼국지조조전' 역시 성과를 내고 있어 기록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잔칫집 분위기인 대형 3사와 달리 중형 게임사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컴투스는 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5,000억원을 돌파하며 우수한 성적을 냈다. 컴투스는 지난해 매출 5,156억원으로 2015년 대비 1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37억원으로 17% 늘었다. '서머너즈 워' 등 모바일 게임이 해외에서 선전한 덕분이다. 서머너즈 워는 해외 누적 매출액이 1조원에 달할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게임빌 역시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623억원, 영업이익 46억원으로 2015년보다 각각 7%, 41%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에 신작 마케팅 비용과 연구개발 인력 확충 등의 영향으로 적자를 기록하며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9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3%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24억원이다.

위메이드의 경우 지난해 영업이익 41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연매출은 1,079억원으로 2015년에 비해 14.7% 감소했다. 4분기에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액은 223억원, 영업손실 4억원이다.

10일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웹젠 역시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 게임 뮤 오리진 매출이 부진하면서 실적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신작 게임과 IP 사업으로 반등을 노리고 있지만 10%대의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네오위즈게임즈 역시 2%대 성장에 머물고, 선데이토즈가 현상 유지 정도에 그치는 부진한 성적이 예상되고 있다.

중견,중소 개발사의 지난해 성적은 신작 흥행 여부와 해외 시장 공략 성패가 크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신작과 해외 시장 공략 성과가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은아 기자 (echo@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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