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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시장 독점한 유튜브의 별풍선, 선정성 우려까지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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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조은아 기자]


[앵커멘트]
별풍선을 아시나요? 국내 라이브 방송인 아프리카TV에서 시청자가 진행자에게 주는 현금성 아이템인데요. 별풍선을 시작으로 방송 진행자를 후원하는 제도를 운영하는 인터넷방송 업체들이 늘어난 가운데 유튜브도 별풍선을 연상시키는 '슈퍼챗'을 선보였습니다. 실시간 라이브 영상 골목상권에 유튜브라는 글로벌 거대기업이 뛰어들며 지각변동이 예상됩니다. 조은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유튜브가 동영상 크리에이터 후원 시스템 '슈퍼챗'을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크리에이터가 라이브 방송을 하는 동안 팬들로부터 후원을 받는 제도로 아프리카TV의 BJ 후원 시스템인 별풍선과 비슷합니다.

별풍선, 슈퍼챗과 같은 크리에이터 후원 시스템은 수익화가 절실한 동영상 업계의 필연적인 흐름입니다.

다음TV팟을 통해 라이브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카카오도 이달 16일 카카오TV와 서비스를 통합해 실시간 라이브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예정입니다.

문제는 국내 업체들 입장에서는 유튜브의 슈퍼챗 도입이 기회 요소이자 동시에 위협 요소라는 점입니다.

[전화인터뷰] 이대우 아프리카TV 팀장
이렇게 큰 업체들이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에 들어오면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고... 많은 플레이어가 진입을 했다고 해서 금방 도태되거나 하지는 않을 것 같고 나름의 차별화된 전략을 만들어서 나름의 색깔을 가지고 공존하지 않을까 싶다.

유튜브의 국내 동영상 콘텐츠 시장점유율은 약 80%. 이미 동영상 시장을 독식한 유튜브는 슈퍼챗을 비롯해 다양한 방식으로 크리에이터를 지원해 자신의 생태계로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도서관, 윰댕 등 유명 크리에이터들이 아프리카TV에서 유튜브로 둥지를 옮긴 바 있습니다.

국내 업체들이 그나마 우위를 지켜온 실시간 라이브 방송에서도 자리를 뺏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이용자 보호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과거 별풍선을 받기 위해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방송을 하는 경우가 늘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듯이, 크리에이터 후원 시스템이 자리잡게 되면 한탕을 노리며 선정적인 콘텐츠를 양산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어느덧 실시간 라이브영상 업계의 대세가 된 후원 시스템. 화려해보이는 이면 뒤 그늘을 지우기 위한 노력도 필요해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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