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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미국산 럭셔리 기함...캐딜락 CT6의 매력은?

방명호 기자

<캐딜락 CT6./사진제공=GM코리아>

[머니투데이방송 MTN 방명호 기자] 미국 대통령들이 사랑한 캐딜락은 1996년까지 후륜구동 풀사이즈 세단인 플릿우드를 생산했다. 하지만 그동안 캐딜락의 기함 위치에 있던 DTS, XTS 등 세단은 전륜구동형 방식을 택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출시된 플래그십 세단 CT6는 구동방식을 기존과 달리 고급 세단에 맞는 후륜구동과 전자식 사륜구동 방식을 채택하며 새롭게 태어났다. 최근 캐딜락 CT6의 플래티넘 모델을 100Km 시승했다.

CT6는 혁신적인 신소재 적용과 새 아키텍처를 적용했다. 캐딜락의 새로운 대형 세단 모델을 위해 개발된 오메가(Omega)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탄생한 CT6는 차체의 총 64%에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했다.

캐딜락 측은 "접합 부위를 최소화 하고 약 20만 회에 육박하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경쟁 차종인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 및 BMW 7시리즈 대비 최대 100kg이상 가볍고도 견고한 바디 프레임을 완성해 차급을 파괴하는 혁신을 선보였다"고 강조했다.

<캐딜락 CT6./사진제공=GM코리아>

외관 중 전면에서 가장 눈에 들어오는 부분은 역시 헤드라이트다. 버티컬 타입의 라이팅 시스템은 CT6의 길고 날렵한 이미지와 함께 고급 세단임을 강조한다. 최첨단 테크놀로지의 라이팅 시스템은 간접 조명 방식의 LED 다기능 헤드램프를 적용하여 일반 램프보다 더욱 뛰어난 조도와 라이팅 효과를 제공한다.

그릴은 캐딜락의 방패모양의 엠블럼과 비슷한 구조를 갖추고 있으면 더욱 촘촘해진 라인으로 역동성을 강조하고 있다.

<캐딜락 CT6./사진제공=GM코리아>

측면은 길게 뻗은 캐딜터 라인을 통해 전체적으로 차량이 길게 보이는 느낌을 강조하고 있고, 엠블럼을 통해서 캐딜락 차량임을 인식하게 하고 있다.

시승차인 플래티넘 트림은 20인치 5스플릿 스포크알루미늄 실버 프리미엄 휠과 굿이어의 P245/40R20 사계절 타이어를 적용했다.

후면은 세로형 테일램프를 최대한 강조한 모습인데, 후면 디자인을 통해 캐딜락의 차별화를 강조하는 모습이다.

<캐딜락 CT6./사진제공=GM코리아>

인테리어는 플래그십 세단에 맞게 세세한 배려가 엿보인다. 우아하고 넓은 실내 공간 확보를 위해 천연 가죽과 주문 제작한 것으로 알려진고급 원목을 비롯해 탄소 섬유 등 특수 소재를 실내 전반에 적용했다.


CT6 스피커는 보스 파나레이 사운드 시스템(BOSE Panaray Sound System) 이 적용됐다. 34개의 스피커에서 나오는 사운드는 만족스러웠다. 이밖에 앞좌석 등받이에는 플립형 10인치 듀얼 모니터를 장착, 뒷좌석 탑승객이 독립적으로 영화와 음악 감상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뒷좌석은 전동식으로 슬라이딩, 리클라이닝, 마사지, 열선 등의 기능도 지원한다.

<캐딜락 CT6./사진제공=GM코리아>

시트는 프리미엄 소재를 사용하여 제작됐는데, 다소 독특한 시트 형상은 편안했다. 레그룸 역시 넉넉했다. 센터페시아에는 캐딜락의 CUE 시스템을 적용해 패널을 통해 엔터테인먼트와 공조기능을 쉽게 콘트롤 할 수 있었다. 무선충전 기능으로 스마트폰 충전도 가능했다.

CT6의 엔진은 ‘워즈오토 2016년 10대 베스트 엔진’으로 선정된 CT6의 신형 3.6리터 6기통 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적용했다.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 토크 39.4kg•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오토 스톱 앤 스타트 기능이 기본 적용된 3.6리터 엔진은 일정 주행 조건에서 6개의 실린더 중 4개의 실린더만 활성화시키는 액티브 퓨얼 매니지먼트 시스템(Active Fuel Management System)을 통해 경제성과 에너지 효율을 강화했다.

실제 동작대로에 분당까지 왕복 약 100Km 구간을 주행했을 때 느낌은 만족스러웠다. 치고나가는 성능이나 5미터가 넘는 차체를 끌고나가는 힘을 훌륭했다. 서스펜션의 충격흡수나 노면 소음 역시 플래그십 세단에 맞게 훌륭했다. 다만, 공차중량이 1950kg 임에도 불구하고 저속구간에서 속도를 올리는게 다소 더딘다는 점은 아쉬웠다.

<캐딜락 CT6./사진제공=GM코리아>

CT6에는 각 휠을 독립적으로 모니터하고 개별 조종할 수 있는 액티브 섀시 시스템과 1/1000초 단위로 노면 상태를 감지해 각 휠의 댐핑력을 조절하는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Magnetic Ride Control)이 적용됐다. 이 때문인지 운전의 조종감 역시 큰 불편함은 없었다.

변속기는 하이드라매틱 자동 8단을 적용했고, 연비는 복합 8.2㎞/ℓ(도심 7.2㎞/ℓ, 고속도로 9.9㎞/ℓ)인데, 실제 주행했을 때는 다소 낮은 8.0km/ℓ가 나왔다.

캐딜락 CT6에는 다양한 첨단 기능이 적용됐다. 나이트 비전 시스템(Night Vision System)은 첨단 열감지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해 야간 또는 악천후 주행 환경에서도 보행자나 도로상의 장애물을 구별해 감지한다. 업계 최초로 캐딜락이 선보이는 리어 카메라 미러는 운전자의 후방 시계를 300% 증가시키며, 풀 컬러 디스플레이를 통해 뒷좌석 등 차량 내부 장애물을 없앤 완전한 후방 시야를 연출한다.

<캐딜락 CT6./사진제공=GM코리아>

이 외에도 360도 서라운드 비전 시스템(Surround Vision System)을 비롯해 차선 유지 및 이탈 경고, 전방 추돌 경고, 전방 보행자 경고 시스템 등 주행 안전을 위한 첨단 사양이 대거 적용됐다.

감지된 위험요소가 대형 풀 컬러 클러스터와 큐(CUE)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헤드 업 디스플레이 및 전동 햅틱 시트와 연동해 상황에 따라 최적의 경고를 제공한다.

캐딜락 CT6의 국내 판매 가격은 프리미엄 모델 7,880만원, 플래티넘 모델 9,580만원이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방명호 기자 (bangmh99@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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