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 "KT, 플랫폼 사업자로 발돋움할 것"
미국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서 '기가토피아 전략' 강의정희영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정희영 기자] 황창규 KT 회장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HBS)을 찾아 석사 2년차 120여명을 대상으로 한 강의에서 "KT는 플랫폼 사업자로 발돋움할 것"이라는 비전을 밝혔다.
황 회장은 이번 강의에서 HBS 케이스로 등재된 '기가토피아 전략(Korea Telecom: Building a GiGAtopia)'에 대해 설명했다.
KT는 국내 기업 중 HBS 케이스로 등재된 여섯 번째 기업인데, '기가토피아 전략'은 국내 기업의 HBS 케이스로 아홉 번째에 해당한다. 국내 네트워크 분야 기업 전략으로는 HBS 케이스에 등재된 것은 처음이다.
황 회장은 HBS 학생들에게 3년간 KT의 변화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위기 타개를 위해 '기술 차별화'를 선택했는데 이는 '혁신을 통한 시장선도'라는 경영철학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기반으로 기가 인터넷, 기가 와이파이, 기가 LTE 등 3가지 기가 서비스를 출시하고, 5G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KT의 변화를 위해 소통, 협업, 권한부여(Empowerment)를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KT의 임파워먼트 문화에 대해 HBS 쉐인 그린스타인 교수는 'KT는 주변(Edge)에서 중심(Center)으로 혁신이 일어나는 독특한 회사'라고 평가했다.
황창규 회장은 또 HBS 학생들 앞에서 KT는 플랫폼 사업자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미디어, 스마트에너지 등 5대 플랫폼을 집중육성 중인데 이에 대한 구체적 사례로 에너지 절감 솔루션 'KT-MEG' 및 인공지능 TV '기가지니'를 제시했다.
한편 황 회장은 지난 2005년 이후 하버드에서 모두 8차례 강의했다. KT 회장으로는 지난해 9월 하버드대 메모리얼홀 특별강연에 이어 두 번째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정희영 기자 (hee082@m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