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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훼업계, 김영란법에 장미대선까지…5월 대목에 '울상'

박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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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수연 기자]


[앵커멘트]
어버이날, 스승의날 등이 몰려있는 5월은 화훼업계 대목이죠. 하지만 김영란법으로 꽃 주문 수요가 급감하면서 업계 분위기도 잔뜩 움츠러들었습니다. 대선시즌까지 겹쳐 행사가 줄면서 사실상 5월 특수가 사라진 모습입니다. 박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한창 손님들로 북적여야할 5월초 도소매 꽃시장. 예년에 비해 한산한 분위깁니다.

5월 매출이 한해의 절반을 훌쩍 넘는 대목이지만, 업체들은 물량을 대폭 줄였습니다.

지난해부터 실시된 김영란법의 여파로 스승의 날 꽃 주문이 아예 끊겼기 때문입니다.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학생 대표가 공개적으로 담임 교사에게 제공하는 카네이션과 꽃 이외의 모든 경우는 청탁금지법에 저촉됩니다.

[인터뷰] 김영아/화훼 도소매업자
"기존 재학생들은 아예 꽃을 한송이라도 주는 것이 안되더라고요. 졸업생은 선물해도 되는데. 그러니 영향이 크죠. 예전에 꽃 한송이라도 정성으로 했는데 이젠 그게 전혀 안되는 상황이니까"

실제 일부 가정용 화분 등을 제외한 생화, 난, 화환 등의 물량과 단가는 지난해와 비교해 대폭 줄었습니다.

카네이션의 경우 평균단가는 한단당 4506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010원)과 비교해 25% 떨어졌습니다.

앞당겨진 대선 시즌으로 행사가 줄고, 값싼 수입산까지 밀려오면서 사정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인터뷰] 양지영/플로리스트
"어버이날 이후는 아예 비수기라고 보면 돼요. 작년엔 10만원짜리도 많이 찾으셨는데, 이제는 잘 안찾으세요. 5만원대가 평균적인 것 같아요"

업계에서는 화훼선물을 사회상규로 보고 예외로 하는 조항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화훼단체협의회는 청탁금지법으로 시장이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다며 개정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수연(tout@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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