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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직접 챙기는 文 대통령…당혹스러워 하는 경제계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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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최종근 기자]


[앵커멘트]
문재인 대통령이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하고 일자리 만큼은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습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신규 고용 창출 입박에 대해 재계단체와 기업들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최종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집무실에 상황판을 설치해놓고 일자리 증가 현황을 직접 챙기겠다고 공언한 문재인 대통령.

문 대통령은 "한국 고용의 큰 몫을 차지하는 재벌그룹의 일자리 동향을 개별 기업별로 파악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재계는 일자리 창출의 필요성엔 공감하지만 갑작스레 정규직을 비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신규 고용을 늘리기는 어렵다며 난감해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향 파악 대상으로 지목된 재벌그룹들은 바짝 긴장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런 식으로 일자리를 늘릴 경우 생길 수 있는 현실적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영배 경총 부회장은 "현재 논란은 정규직·비정규직 문제가 아니라 본질적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문제"라며 "이 같은 요구는 중소기업에서 든든한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으로 이동하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근본적인 해결 없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요구가 넘쳐나게 되면 산업현장의 갈등이 더욱 심화돼 결국 신규 고용이 위축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고용은 치밀한 계산을 통해 10년을 내다보고 하는 중요한 일"이라며 "무리하게 고용을 늘릴 경우, 기업의 경쟁력이 떨어지는것은 피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부 주도의 일자리 창출이 얼마나 지속될 지 의문"이라며 "보여주기식 고용증가는 고용경직성만 더 심화시켜 1~2년 뒤 취업준비생들은 더 큰 고통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고용을 늘리기 위해선 기업들이 더 성장을 해야한다며 기업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논의도 함께 이뤄지길 바란다고 재계는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종근입니다. (cj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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