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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속에서 문자·사진 전송…수중 통신망 기술 개발 박차

이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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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명재 기자]


[앵커멘트]
우리나라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 비해 바닷속 통신기술이 뒤쳐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최근 정부와 연구기관, 이동통신기업이 한국형 수중통신망 기술 개발을 본격화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수중 재난부터 잠수함 탐지, 어족자원 관리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쓰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명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인천 앞바다에 2대의 배를 띄운 뒤 센서가 달린 송수신기를 수심 25미터 깊이로 각각 내려보냅니다.

해저에서 음파를 이용해 통신을 하고 문자와 사진 데이터도 빠르게 주고 받습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바닷속 기지국을 이용한 통신기술이 시연됐습니다.

센서를 통해 수집된 정보들이 수중 기지국을 거쳐 해상 통신 부표로 전달되고, 이 데이터가 다시 위성과 LTE 등 통신망을 지나 지상으로 전송되는 방식입니다.

[인터뷰] 고학림 / 호서대학교 교수
"육상에 이동통신이나 사물인터넷 통신처럼 모든 센서들을 제어해주는 기지국을 만들고 이를 통해서 모든 단말이나 센서를 제어하는 구조로 해서 통신을 하는 것입니다."

정부와 민간기업, 대학 등이 공동 개발 중인 기지국 기반 수중통신망 기술은 실증 시험을 완료한 뒤 오는 10월 서해안에 테스트베드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기술 개발이 완료되면 쓰나미, 해저지진 등 자연재해에 대한 조기 경보는 물론 방사능과 패류 독소, 적조 감시에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수중 통신망이 구축되면 기지국 주변에 소음센서를 이용해 잠수함 등을 탐지하거나 선박사고가 생길 경우 임시통신망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사업에 참여하는 이동통신사는 우리나라의 해안선과 해저 지형정보에 적합한 한국형 수중 통신망 설계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기존 통신망과의 연계도 추진합니다.

[인터뷰] 전현철 /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 매니저
"수중망 센서에서 모이는 정보를 기지국과 해상부위를 통해서 LTE망,재난망, 해상망과 연동하고 향후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갈 수 있는 빅데이터화까지 추진할 계획입니다."

시작 단계에 불과한 바닷속 통신기술. 우리나라 지형에 맞는 통신망 기술을 확보해 국가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명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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