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디도스 협박에 응하지 마라"…금융회사 지도
이민재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민재 기자] 금융감독원이 26일 금융회사들을 대상으로 디도스(DDoS) 공격자 등의 부당한 요구에 절대 응하지 말라고 통보했다.
금감원을 이날 공문을 통해 "디도스 침해 사고 발생시 해커와의 협상으로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금융사와 함께 금융위원회, 금융보안원, 인터넷진흥원, 통신회선사업자 등과 협력해 디도스 공격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최성일 금감원 IT금융정보보호 단장은 "선량한 관리자로서 주의를 다하고 법규에서 정한 안정성 확보 기준을 준수함으로써 디도스 공격 등 전자적 침해 행위로부터 전자금융 기반 시설을 보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금감원은 디도스 공격을 이용해 비트코인을 요구하는 사례와 관련해 금융권의 대응태세를 점검하고 보안 관리 등을 지도한 바 있다.
최 단장은 "전자금융법규에서 정하는 의무 사항을 준수치 않음에 따라 침해 행위에 대한 적절한 보호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 엄정한 감사가 따를 수 있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민재 기자 (leo4852@m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