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vs.귀뚜라미…한여름에 더 뜨거운 보일러 경쟁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수연 기자]
[앵커멘트]
한여름, 푹푹 찌는 날씨에도 보일러 업계는 월동 준비에 한창입니다. 특히 정부의 미세먼지 감축 정책 기대감을 업고 친환경 보일러 확산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박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경동나비엔의 콘덴싱 보일러입니다.
뜨거워진 배기가스를 보일러 밖으로 내보내지 않고 다시 회수해 사용하기 때문에 미세먼지의 주요원인인 질소산화물을 일반보일러 대비 5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시환 / 경동나비엔 마케팅부문장
평균 19%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고 콘덴싱 보일러 1대를 설치하면 연간 208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것과 같이 온실 저감 효과도 갖추고 있습니다.
귀뚜라미도 올해 주력 제품인 '귀뚜라미 거꾸로 콘덴싱 보일러' 판매량을 늘리고 공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습니다.
[인터뷰] 김성범 / 귀뚜라미그룹 영업본부장
2020년까지 내수와 수출비중을 5:5 수준으로 잡고 앞으로도 활발한 영업활동을 펼칠 계획입니다.
정책 기대감에 업계 분위기도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정부는 올해부터 콘덴싱 보일러 설치를 의무화하고 보조금 사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에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 린나이 등 주요 보일러 업체들은 지자체들과 손잡고 콘덴싱 보일러 교체 지원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해외 시장 진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점점 친환경 제품 수요가 높아지는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려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화 인터뷰] 이현동 / NH투자증권 연구원
(경동나비엔의) 중국 공장이 1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거든요. 내년 신공장이 가동되면 30만대가 들어가요. 이 경우 내부적으로 매출총이익률 개선이나 매출 상승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친환경으로 무장한 콘덴싱 보일러를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수연(tout@m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