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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리포트 - 한국투자금융지주] 혁신 경영을 통한 비상(飛上)

[MTN 경제시사토크 '사이다'] 기업 리포트
한규석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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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두 번째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
출범과 동시에 흥행 돌풍이 일며
금융권의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하지만,
무대 뒤편에서 웃는 기업은 따로 있다?

바로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 자리를 꿰찬 한국투자금융지주!

혁신과 끝없는 도전의 결과,
한국투자금융은
카카오뱅크의 최대지분을 획득하며
국내 5번째 은행지주 회사로 비상했는데.

자기자본 4조원대 한국투자증권부터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까지
양날개를 달고 비상하는 한국투자금융지주,
과연 그 비상의 끝은 어디까지일까?

자산규모 37조원,
국내 유일의 투자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한국투자금융지주!

증권업을 중심으로
자산운용업까지 아우르는 금융그룹이지만,
사실 그 뿌리는 원양어업으로 성장한
동원그룹에서 비롯됐다.

국내 증권업이 장밋빛을
장담하지 못하던 시절,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은
남다른 해안을 가지고 금융업 진출을
결심한다.

그리고 1982년,
김 회장은 한신증권 인수전에
뛰어들게 되는데.

경쟁자보다 단돈 250만원을 더 적어
인수에 성공한 동원그룹.

이로써 동원그룹은
산업자본 뿐만 아니라 금융자본까지
손에 쥐게 됐다.

하지만 2003년 동원금융지주가
본격 출범할 때까지도 금융권에선
이들의 존재를 눈여겨보지 않았다.

다른 은행 중심의 금융지주사들에 비해
덩치가 워낙 작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업계 10위권에 머물던 작은 동원금융이
금융지주사로 출범한지 불과 2년 만에
국내 증권사 탑5안에 이름을 올리는
이변이 일어났다.

바로 5400억 원에 한국증권 지분
100%를 인수하며 자기자본을 끌어올린 것.

지금도 업계에선 당시의 M&A를
‘신의 한수’라고 평가하는데,

눈에 띄는 사실은
M&A의 성공 주역이 다름 아닌
김재철 회장의 장남,
김남구 부회장이라는 것이다.

한번 마음먹은 일은
반드시 해내고야 마는 뚝심,
위기에도 도전할 줄 아는 승부사 기질이
아버지와 닮은 김남구 부회장.

특히 지금의 입지를 다질 수 있었던 건
엄격한 아버지의 경영철학 덕분이라고
업계는 평가한다.

김 부회장은 아버지의 뜻에 따라
대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러시아에서 조업하는
명태잡이 원양어선에 몸을 실었고,
6개월간 선원으로
하루 16시간씩 중노동을 했다.

일본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사회에
첫 발을 내디뎠을 때도,
처음 부여받은 직함은 명동에 있는
한 지점의 ‘대리’였다.
그야말로 밑바닥부터 경영 수업을 받은 것.

이후, 몸에 익힌 경험을 밑바탕으로
경영전면에 뛰어들자
이제는 새로운 역사를 쓰기 시작한다.

금융지주의 실적을
2011년 이후 6년째 업계 최고로 이끌어 냈고,

인수 당시 50억원에 불과하던 증권사를
현재 무려 700배에 달하는 크기로
성장시켰다.

올 1분기엔
다각화된 IB수익을 바탕으로
13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증권업계 최대 실적을 거뒀다.

심지어 임직원들의 근속연수마저
업계 최장기록을 달성하고 있다.
안정성과 성장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한국투자금융.

하지만 지금의 성장 뒤엔
뼈아픈 시련도 있었다.

2015년 맨파워와 리테일 역량이 뛰어난
대우증권 인수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2016년 현대증권 인수전 역시 낙방.

M&A 승부사로 불리는 김 부회장으로선
자존심이 상할만한 결과였다.

때문에 당시 업계에선 중소형 M&A를
또다시 추진하리라 예상했다.

그러나 두 번의 대형 M&A에서
고배를 마신 김 부회장은
모두의 예상과 달리 뜻밖의 카드를 내놨다.

증권사 인수가 아닌 은행 투자로 뛰어든 것.

우리은행 지분 4%를 확보함과 더불어
카카오뱅크 지분 58%를 차지하며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이로써 구조 다변화에 성공한
한국투자금융은 국내 5번째 은행지주가
되었다.

지주체제 15년 만에
은행지주로 거듭난 한국투자금융.
2020년까지 아시아 최대 투자은행으로
거듭나겠다는 야심이 과연 현실로
이뤄질지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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