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부터 스마트기기까지…제조산업으로 가지 뻗는 인터넷 기업들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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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다양한 인공지능 플랫폼 기반 제품들 |
우선 네이버는 최근 라인과 함께 인공지능 스피커 '웨이브(WAVE)'를 선보였다.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는 웨이브는 현재 국내에서는 네이버뮤직과 팟빵 서비스의 프로모션 상품으로 공개된 상태다. 네이버 측은 프로모션을 통해 시장 반응을 테스트한 후 국내에도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랩스는 카셰어링 기업 그린카를 통해 차량 내 개인 환경에 최적화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어웨이(AWAY)'와 이를 적용한 헤드유닛 디스플레이 타입의 하드웨어를 공개한 상태. 네이버랩스와 그린카는 연내 1천대의 차량에 AWAY를 순차적으로 설치 확대하고, 이후 전국 3천대까지 적용차량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네이버랩스 측은 하드웨어를 직접 개발한 이유에 대해 "아직 생활환경지능을 차량 내 완벽하게 도입한 기성 제품은 없으며, 더 완성도 높은 플랫폼 개발을 위해서 직접 설계와 제작을 진행했다"며 "또한 플랫폼이 상용화되는 과정에서의 시행착오를 외부 파트너가 먼저 겪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서 완성도를 최대한 높이고 다양한 기능을 점검한 후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의 인공지능 스피커 '카카오미니' |
카카오 역시 인공지능 스피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3분기 출시될 예정인 카카오의 인공지능 스피커 '카카오미니'는 패브릭 소재를 적용한 디자인으로 카카오톡, 멜론, 다음 등 카카오 서비스가 연동된다.
양사 모두 자사의 인공지능 플랫폼을 다양한 하드웨어에 탑재해 집, 자동차, 사무실 등 일상생활에서 만날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인터넷 기업들이 인터넷 밖 세상으로 나와 그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은아 기자 (echo@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