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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현미경] 신흥에스이씨, 창사 이래 최대 순익으로 공모가 계산?

허윤영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허윤영 기자] 2차전지 장비업체 신흥에스이씨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올해 창사 이래 최대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고 공모가를 계산했다. 전방산업 성장으로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자신했지만, 성장과 후퇴를 반복하는 실적 변동성은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황만용 신흥에스이씨 대표는 지난 8일 개최된 간담회에서 “2000년부터 적극적으로 2차전지 사업을 준비해왔다”며 “향후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로 사업다각화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신흥에스이씨는 2차전지 폭발 방지 기능을 하는 ‘캡 어셈블리’ 및 ‘전류차단장치(CID)’ 등이 주력 제품이다. 안전과 직결되는 중요한 부품으로 배터리가 과충전, 외부충격 등으로 내부 압력이 상승해 폭발하기 전 전류를 차단하는 기능을 한다. 이 제품은 전기자동차와 스마트폰 배터리 등에 쓰인다.

이 회사는 2010년 매출액 289억원을 기록한 뒤 2차전지 시장 확대로 지난해 매출액 1,001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 기준 최근 3년간 연평균 13.5%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신흥에스이씨의 주당 공모희망가액은 1만 1,000원에서 1만 4,000원이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44억 7,700만원에 올해 반기순이익을 연환산(x2)한 65억 5,700만원의 평균인 55억 7,100만원을 기반으로 공모가를 계산했다. 적용된 PER은 20.05배다. 비교기업으로는 포스코켐텍과 솔브레인, 상아프론테크 등 5곳을 선정했다.

회사가 제시한 올해 반기순이익 연환산 실적(65억 5,700만원)은 순이익 기준 창사이래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46% 늘어난 순이익이다. 사상 최대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고 공모가를 계산한 셈이다. 전방산업의 성장세를 감안하면 가파른 성장에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다.

관건은 이 같은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최근 2년(2015년, 2016년) 실적만 보면 순이익 성장률이 257%에 이른다. 2015년 시설투자와 세금 등 일시적 비용이 많이 든 탓에 순이익 12억 5,300만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4년(47억 2,500만원)과 2016년 순이익(44억 7,800만원)을 비교하면 오히려 실적이 후퇴했다. 2011년 이후 성장과 후퇴를 반복해온 순이익 변동성도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김기린 대표는 실적 변동성과 관련된 질문에 “2차 전지사업은 투자 시간이 2,3년 정도로 긴 편”이라며 “투자를 한 뒤 실적으로 인식되는 간격이 긴 편이라서 변동성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기순이익을 연환산 한 실적 기준 공모희망가는 PER 11배~14배 수준이다. BNK투자증권이 제시한 유시기업 3곳(포스코켐텍, 솔브레인, 상아프론테크)의 올해 예상 순이익 기준 평균 PER 17.7배와 비교하면 낮은 편이다.

신흥에스이씨는 오는 11일~12일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18일~19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28일이며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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