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리포트]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변신 속도↑"
이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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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대호 기자] 비상발전기 전문기업 지엔씨에너지가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변화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엔씨에너지는 지난 10일 공시를 통해 지열발전시스템·연료전지시스템 기업인 코텍엔지니어링 지분 58.3%를 80억 5,000만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엔씨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 사업 범위를 기존 바이오가스발전소 외에 지열시스템까지 확장할 수 있게 됐다.
코텍엔지니어링은 서울시청 신청사와 인천국제공항, 잠실 롯데월드타워, 나주 한전사옥,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평택 미군기지 등에 지열시스템 등을 공급한 경쟁력 있는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 191억원, 당기순이익 12억 5,900만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는 이보다 더 큰 실적이 예상된다고 지엔씨에너지 측은 설명했다.
앞으로 지엔씨에너지는 코텍엔지니어링을 연결재무제표에 반영하게 돼 실적 증대 효과가 예상된다.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왼쪽)와 김금파 코텍엔지니어링 대표. |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이사는 "비상발전기 비중이 큰 지엔씨에너지를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 키울 계획"이라며, "신재생에너지의 가장 경쟁력 있는 지열발전 분야에서 가장 괜찮은 기업을 찾은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큰 건물에 우리 비상발전기와 코텍엔지니어링의 지열발전시스템이 같이 들어간 경우가 많았다"며, "경쟁력 있는 회사이고 우리와 시너지가 기대돼 먼저 인수 제안을 넣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엔씨에너지는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코텍엔지니어링을 더 성장시킨 뒤 3년 안에 증시에 상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안 대표는 "서울시가 신재생에너지 의무 비율(15%)을 높이는 등 지열시스템 보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코텍은 꾸준히 흑자를 내 온 기업이니 회계 등을 조금만 다듬으면 3년 내 상장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대호 기자 (robin@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