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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갈등속 한중 통화스와프 만료...추가 협상 지속될 듯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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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이슬 기자]
[앵커멘트]
한국과 중국이 맺었던 56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이 어제(10일) 자정부로 연장 합의없이 만료됐습니다. 사드 갈등으로 양국 관계가 경색된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정부와 한국
은행은 시한을 넘기긴 했지만 추가 협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이슬 기자 !

[기사내용]
앵커> 한중 통화스와프가 만기일이 지나 일단 종료됐습니다. 우선 양국의 통화스와프 중단, 어떤 의미가 있는 겁니까?

기자> 한중 양국 실무진들이 계약 종료일인 어제까지 마라톤 협상을 벌였지만, 통화스와프 협정 만기 연장에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만기일인 10일 자정 기준으로 한중 통화스와프 계약은 일단 종료가 된 상태입니다.

통화스와프는 금융위기 같은 비상 상황에 상대국 통화를 약정 환율에 교환할 수 있는 계약을 말합니다.

만에 하나 외환보유고가 바닥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해서 안전판 역할을 합니다.

한중 통화스와프 규모는 560억 달러, 우리돈 64조원 규모로 우리나라가 맺은 통화스와프 총액의 절반에 달하는데요.

현재로선 우리 외환보유고 곳간이 사상 최대인 3848억 달러로 넉넉하기 때문에 당장 실질적인 영향을 받진 않을 거란 분석입니다.

다만 금융위기를 대비해 쓸 카드가 그만큼 줄어든다는 뜻으로 우리로선 감당해야 할 부담이 커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특히 이번 한중 통화스와프는 사드 배치 갈등으로 인한 양국의 정치 외교적 문제로 연결짓기도 했는데요.

재연장 합의란 관계 개선의 사인이 없었던 만큼, 사드 보복 등으로 경색된 관계가 당분간 지속될 거란 신호로도 해석되고 있습니다.

앵커> 정부는 추가 협상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이죠?

기자> 한국 정부는 이번 협상과 관련해 언급을 극도로 자제하면서 신중을 기해왔습니다.

일단 기한내 협상 불발로 결론이 났지만, 우리 정부는 계약 연장에 무게를 싣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통화스와프는 어떤 나라이든 하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협정 만료전 협의가 마무리되면 더 좋지만 하다 보면 그렇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해 추가 협상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 당국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데요.

우리 정부는 위완화가 국제 기축통화로 가고 있어 중국도 통화스와프 협정에 관심이 많을 것이라고 기대를 거는 분위깁니다.

한은과 기재부 등은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가 예정된 18일 이후에나 협정 연장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에서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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