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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 걱정할 것 없다"..."美 기준금리 올려도 자본이탈 가능성 낮아"

이대호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대호 기자] 세계경제의 완만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미국 연준이 12월 기준금리를 인상한다 해도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박형중 대신증권 이코노미스트는 12일 글로벌경기 분석보고서를 통해 "세계경제 걱정할 것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연구원은 우선 "세계경제는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며, "미국과 유로존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 경기가 안정되면서 한국을 비롯한 제조품 수출국 그리고 브라질과 같은 원자재 수출국 경기도 함께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미국 연준은 연내 추가 기준금리 인상 계획을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 월 600억 유로의 자산매입을 실시하고 있는 ECB도 이번 10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자산매입 규모 축소계획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경기 여건만을 고려한다면 통화정책을 변경하려는 선진국 중앙은행의 시도는 정당화될 수 있지만, 여전히 만족스럽지 않은 인플레이션 환경과 내수 부문의 탄력적이지 못한 회복 등도 무시할 수 없는 통화정책의 고려 요인 중 하나이기 때문에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정상화 시도는 그리 공격적이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한국의 경우 미국과의 기준금리 역전 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자본이탈)에 대한 우려 등으로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이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하지만 중요한 것은 기준금리 역전 여부가 아니라 국내와 해외의 시장금리(장기금리) 차이가 국내에 유입된 외국인 자본의 이탈을 촉발할 만큼 의미있는 수준까지 확대되느냐일 것"이라고 밝혔다.

"금리 요인만으로 우려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평가한다"며, "금리인상 시 예상되는 경기불안, 한계기업/가계에 대한 재정 지원책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한은이 섣불리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위험한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대호 기자 (rob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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