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신보, 퍼스트펭귄 완료 8곳 불과…소극적 지원”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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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민재 기자] 신용보증기금의 ‘퍼스트펭귄’ 창업기업 보증을 3년 모두 받은 기업이 8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신용보증기금이 전해철 의원실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 8월 제도 도입 이래 현재까지 총 404개 기업이 퍼스트펭귄으로 선정됐다. 시설자금을 지원받은 일부 업체를 제외한 나머지 365개 업체는 연차 별 운전자금 지원을 받았다.
하지만 이 중 다음 해까지 지원이 이어진 기업은 44개뿐이고, 3년에 걸친 지원을 온전히 받은 기업은 단 8개에 불과했다.
전해철 의원실 측은 “시장의 평가와 달리 신용보증기금의 퍼스트펭귄에 대한 지원이 너무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신용보증기금은 창업 3년 이내 기업 중 기술력이 뛰어나고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퍼스트펭귄’으로 선정해 시설자금 및 3년간 최대 30억 원 규모의 보증을 지원하고 있다. 선정기업은 신보평균에 비해 보증비율을 10%이상 높은 수준으로 우대받을 뿐만 아니라 보증료율 차감, 컨설팅 등의 도움도 받는다.
퍼스트펭귄 기업들은 창업 1년 만에 1000억 원대 인수 제의를 받거나 수십억 대 투자를 유치하는 등 시장에서 그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전해철 의원은“새로운 시장에 과감히 앞장서 도전한 경쟁력 있는 창업기업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신용보증기금이 보다 적극적으로 정책적 지원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민재 기자 (leo4852@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