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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돋보기]SK이노베이션, 3분기 영업익 9,636억 …'화학·윤활유' 효자 노릇 톡톡

강은혜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강은혜 기자]SK이노베이션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세자릿수 급증하면서 1조원에 육박하는 실적을 거뒀다. 특히 화학·윤활유 사업의 올해 누적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하면서 비석유 부문이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2일 SK이노베이션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9,636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32.3%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기간 매출은 11조7,589억원으로 전년 동기 9조7,030억원 보다 21.2%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718억원에서 6,963억원으로 87.3% 증가했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에는 미치지 못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석유사업(정유부문)은 매출 8조4,285억원, 영업이익 5,264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텍사스주를 덮친 허리케인 하비의 영향으로 정제마진이 큰 폭으로 개선돼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국제유가 강세 및 글로벌 재고 감소도 석유사업 호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화학·윤활유 부문도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3분기 누적영업이익에서 비정유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62%로 SK이노베이션이 추구하고 있는 화학·윤활유 중심의 딥체인지 2.0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화학사업은 3,26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역내 폴리에틸렌(PE) 공급 증가와 인도 릴라이언스 설비 가동 증가에 따라 아로마틱 제품 스프레드(제품과 원료의 가격 차이)가 약보합세를 나타냈지만 양호한 실적을 지속했다.

윤활유사업은 1,44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제품 판매가격 상승에 힘입은 것으로,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기유 스프레드 하락에도 불구하고 4분기 연속 실적 증가세를 보였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윤활유 사업의 경우, 4분기에도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신규 설비 가동 지연 등으로 양호한 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석유개발사업은 유가 상승 및 판매물량 증가로 전분기 대비 95억원 증가한 44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3분기 일 평균 생산량은 5만5,000배럴로 직전분기 대비 약 2,000 배럴 증가했다.

정보전자소재사업은 매출액 942억원, 영업이익 235억원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글로벌 IT 및 전기자동차(EV) 시장 확대에 따라 지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조3,891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3,792억원을 넘어섰다.

고부가 화학제품 중심으로 체질변화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화학사업은 1조1,143억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회사 내 최고 효자사업으로 자리매김한 셈이다.

윤활유사업도 3분기 누적 영업이익 3,592억으로 2011년 이후 최대 실적을 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딥 체인지 추진 결과 비석유 부문에서 안정적이고 탁월한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갖췄다"라며 "혹독한 환경의 아프리카 초원에서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사업구조, 수익구조 혁신의 방향으로 딥 체인지를 더욱 강하게 실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강은혜 기자 (grace1207@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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