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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현대상선 내년초 2만TEU급 선박 12척 발주 ...수주 가뭄 조선사들에게도 단비될듯

황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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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황윤주 기자]
[앵커멘트]
국내 유일의 원양국적선사가 된 현대상선이 내년에 2만TEU급 컨테이너 선박 12척을 발주하기로 했습니다. 국내 해운사가 발주하는 규모로는 역대 최대입니다. 수주가뭄에 허덕이는 국내 조선사들에게도 단비가 될 전망입니다. 황윤주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기사내용]
길이 20피트짜리 컨테이너박스 2만개를 실을 수 있는 초대형 선박입니다.

현대상선은 이르면 내년 3월 이런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을
발주할 예정입니다.

국내 해운사가 2만TEU급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을 그것도 한꺼번에 12척이나 발주하는 건 국내 해운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현대상선이 보유중인 가장 큰 선박은 1만3100TEU급에 불과합니다.

이런 선박 구성으로는 글로벌 선사들과의 경쟁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인터뷰]전준수 / 서강대 석좌교수
"세계적인 유수의 선사들은 다 100만TEU 이상이죠. 따라서 우리가 과거의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100만TEU의 선복을 확보해야합니다. "

현대상선의 현재 선복량은 35만 TEU. 신규 발주하는 12척을 인도받는 2021년에야 60만TEU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선복량이 클수록 화물 운임이 낮아지기때문에 세계 유수의 선사들은 모두 300만TEU가 넘습니다.

2만TEU급 선박 12척을 발주하는 데 필요한 금액은 약 2조 원입니다.

정부의 '선박 신조프로그램'을 활용하면 현대상선은 전체 비용의 10%인 2000억 원만 부담하게 됩니다.

현대상선은 선박 발주 자금 마련을 위해 다음 달 7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청약을 실시합니다.

대주주인 산업은행과 정부의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 주체인 해수부와의 조율을 거쳐 발주가 확정되면 수주가뭄에 허덕이고 있는 국내 조선 3사에게도 단비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초대형 발주가 이뤄지는 시점은 내년 3월로 공교롭게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시점이어서 연임 여부와 관련해서도 주목됩니다.

한진해운 파산 이후 유일하게 남은 국적선사인 현대상선이 예전의 명성을 되찾고 다시 전 세계 바다를 누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황윤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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