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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돋보기]3분기 게임업계 '3N'…나란히 사상 최대 실적 달성

박소영 기자

왼쪽부터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김정주 넥슨 창업자 겸 NXC 회장,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소영 기자] 국내 게임업계를 주도하는 '3N'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나란히 기록했다. 특히 엔씨소프트가 처음으로 연매출 1조 원을 넘기며 인상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과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 등 이른바 '3N' 게임사가 3분기 최대 실적을 갱신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엔씨소프트. 1, 2분기 부진을 딛고 '리니지M'의 매출이 직접 반영되면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4%, 403%나 상승했다. 당기순이익도 474% 증가했다.


누적 매출 규모는 1조 2,000억원. 게임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하며 모바일 시장에서 뒤처졌다는 세간의 비판을 잠재웠다.

'리니지M'은 출시 초기 일 최고 매출 130억원 이상을 달성하며 한국 게임 시장 사상 최고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일평균 매출은 5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는 4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리니지M에 핵심 콘텐츠인 '공성전'이 업데이트됐고, 아이템 개인 간 거래 시스템이 곧 도입된다는 점 등이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리니지M은 올해 대만 게임 업체 감마니아를 통해 대만, 홍콩, 마카오에도 제공된다.


윤재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개인 간 거래는 이미 기술적 준비가 끝났지만 어떤 형태로 넣으면 좋을지 사업부에서 고민하고 있다"며 "추후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넥슨과 넷마블은 올해 매출 '1위'를 놓고 경쟁 중이다. 현재로선 넥슨이 좀 더 앞서 있지만 격차가 크지 않아 어느 업체가 1위가 될지는 4분기 성적에 따라 판가름날 전망이다.

현재 넥슨의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 8,499억원으로 연 매출 2조를 넘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에는 연매출 1조 9,358억원을 기록하며 아쉽게 2조 클럽 가입에 실패했다.

넥슨의 강점은 PC온라인과 모바일 분야에서 모두 고른 수익을 내고 있다는 점이다. 모바일게임에서는 3·4분기에 출시한 신작 모바일게임 '다크어벤저3'와 '액스'가 신규 수입원으로 자리잡았다.

해외의 경우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 등이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으며 장기 흥행을 주도하고 있다.

넷마블의 성장도 만만치 않다. 올해 누적매출 1조 8,090을 기록해 지난해 연간 매출인 1조 5,000억원을 벌써 넘어섰다. 특히 3분기 해외 매출은 4102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전체 매출 중 해외 매출 비중은 71%다.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는 “리니지2 레볼루션은 세계 게임 시장 규모 2위인 일본을 비롯해 아시아 11개국에서 출시 직후부터 지금까지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카밤과 잼시티 등 북미 자회사 주요작이 매출을 올리고 있어 해외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소영 기자 (cat@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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