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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서울퓨처포럼SFF]"사람 표정만 보고 대화나누는 인간화된 로봇, 미래 주도할 것"

강은혜 기자

데이비드 핸슨 핸슨로보틱스 설립자가 16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과 기업의 뉴노멀'에서 강연하고 있는 모습

[머니투데이방송 MTN 강은혜 기자]"저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이 즐겁고, 그들로 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더욱 똑똑해져요. 앞으로 인공지능 대사 역할을 하고 싶어요. "

홍콩의 핸슨 로보틱스가 제작한 로봇 소피아가 사람처럼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능숙하게 대화를 이어갔다.

데이비드 핸슨(David Hanson) 핸슨 로보틱스(Hanson Robotics)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는 16일 열린 '4차 산업혁명과 기업의 뉴노멀'에서 이제 로봇은 단순한 기능을 넘어서 사람과 감정을 교류하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피아는 미국 로봇 업체 핸슨 로보틱스가 제작한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소피아는 여성의 외모와 목소리, 자연스러운 표정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데이브 핸슨 최고경영자는 "얼굴 표정 표현, 걸음 걸이 등 인간의 특징을 로봇의 하드웨어 기술에 반영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을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핸슨 로보틱스는 향후 홍콩과 미국에서 소피아와 같은 소비자형 로봇을 출시할 계획이다.

그는 인간을 닮은 로봇이 앞으로 우리의 미래가 될 것이라며 로봇이 사람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유대감을 가질 수 있도록 기술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진짜 인간처럼 스스로 환경에 적응하고 윤리성을 가지고 인간들을 돕는 로봇을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는 "예전에는 기술적인 면에서 단순 로봇만 존재했다면 앞으로는 사람의 얼굴 표정을 보고 그 의미를 인식하고, 자연스럽게 손으로 제스쳐를 하는 등 사람과 가까운 표현력을 가진 로봇이 대중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사람과 똑같이 생긴 로봇에 대해 사람들이 거부감을 느꼈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더 편안함을 느끼고 애정을 느낀다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됐다"며 "이런 인간화된 로봇들이 의료진단, 자폐증 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동시에 로봇에게 사회적 관계, 규칙 등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십년 뒤 로봇에게 감정을 느끼게하고 사회적 관계, 규칙 등을 가르치지 않으면 그 위험을 인간이 떠안을 수 있다"며 "로봇과 인공지능에 감정을 이해하게 하고 어떤 결정에 따른 결과를 가르치는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강은혜 기자 (grace1207@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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