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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C 세탁기 부품까지 현지화 경고…삼성·LG전자 美 공장 전략 변화생길까

강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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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강은혜 기자]


[앵커멘트]
미국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세탁기 완제품뿐 아니라 부품에도 높은 관세를 적용하기로 하면서 현지 세탁기의 가격 경쟁력이 크게 떨어질 상황에 처했습니다. 사실상 세탁기와 부품 생산 기지를 미국으로 옮겨 현지화하라는 경고인건데, 국내 전자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강은혜 기자의 보돕니다.

[기사내용]
미국 국제무역위원회가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대해 내놓은 세이프가드 권고안의 타깃은 세탁기 완제품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완성품인 세탁기를 포함해 특정 부품도 관세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ITC는 연간 미국으로 수입되는 세탁기 120만대 이상 물량과 함께 특정부품 5만개 이상 물량에 대해서도 50%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권고안을 내놨습니다.

특정 부품이란 세탁기 캐비닛, 세탁통 등을 말합니다.

두 회사가 연간 미국으로 수출하는 세탁기가 200만대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전체의 2% 정도를 제외한 거의 모든 부품이 관세 대상이됩니다.

세탁기 완제품뿐 아니라 부품에도 높은 관세가 매겨질 위기에 놓이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속은 시커멓게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부품값이 비싸지면 세탁기 가격도 당연히 인상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원가 경쟁력을 위해서는 미국 현지에 부품 공장을 지을 수 밖에 없는데 높은 인건비와 유지비용을 감안하면 결코 쉬운일이 아닙니다.

현재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일단 대미(對美) 투자 계획은 유지하되, 국내 부품협력사와 미국 동반 진출 등 다양한 대응책을 모색 중입니다.

[녹취]전자업계 관계자(음성변조)
"미국 현지에 공장을 짓게되더라도 세탁기 생산을 위한 부품을 수입하는데 따로 관세가 따로 붙게되면 결국 가격 상승요인을 가져오게 돼서 소비자와 유통, 미국 가전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가됩니다."

정부와 두 회사는 공장 조기 착공과 일자리 창출 효과 등을 강조하며 미국 정부에 최종 세이프가드 수위를 낮춰줄 것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강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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