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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아이씨에스, 중국사업 결실...연달아 중장기 계약

이대호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대호 기자] 중국의 사드 보복이 완화되는 가운데 멕아이씨에스가 중국 사업의 결실을 보게 됐다. 현지 업체들과 1년 넘게 수출 협의를 진행한 데 따른 결실이다.

7일 멕아이씨에스는 지난 5일 중국 인공호흡기 제조사 에이온메드(Aeonmed)와 SKD(반제품 생산) 및 ODM(제조사 개발생산) 방식의 이동형 인공호흡기(MTV1000)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에 제품 등록이 완료되는 시점부터 3년간 600대 규모를 공급하는 내용이다.

중국 에이온메드는 현지 인공호흡기 시장에서 중국 제조사 가운데 유일하게 5위권에 드는 회사로 알려졌다. 인공호흡기뿐만 아니라 마취기, 환자감시장치, 조명 등 수술실에 필요한 장비들을 제조하고 있다. 미국과 독일, 홍콩 등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특히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자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멕아이씨에스는 지난해 10월부터 에이온메드와 제품 수출을 협의해왔다. 에이온메드는 지난달 독일에서 개최된 글로벌 의료기기 전시회 'MEDICA 2017'에서 멕아이씨에스 기술력을 재차 확인한 뒤 지난 5일 한국 본사를 방문해 이번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멕아이씨에스는 지난달 MEDICA 2017 현장에서 중국 메드소프트(Medsoft)와 2019년부터 고유량 호흡치료기(HFT500)를 연간 500대가량 공급하는 계약을 맺기도 했다고 밝혔다.

메드소프트는 중국 광저우시 경제기술개발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외산 제품을 중국 국내산으로 연구개발·제조하는 기업이다.

멕아이씨에스는 위탁받은 개발·생산을 통해 해외 시장을 개척한다는 전략이다. 환자 생명과 직결되는 의료장비의 경우 자체 브랜드로 현지 영업을 하는 데 장벽이 높기 때문이다.

멕아이씨에스 관계자는 "중국은 병원 건립이 많아지며 인공호흡기 시장 성장율이 연간 두자릿수에 달하는 중요한 마켓이지만,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외산 장비의 수입·판매 절차를 까다롭게 해 ODM 방식의 수출이 더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자체 브랜드를 이용한 현지시장 공략 노력도 지속할 계획이다. 앞서 멕아이씨에스는 지난 2016년 2월 연대세종의료계유한공사를 설립해 현지에서 인공호흡기에 대한 CFDA 인증을 진행 중이다. 향후 현지에 생산공장을 건립하는 계획도 갖고 있다.

멕아이씨에스 관계자는 "기술력이 주요한 세계 시장에서 우리의 기술 완성도와 신뢰성을 인정 받고 있다"며, "중국뿐 아니라 내년부터는 아프리카 시장을 중심으로 OEM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대호 기자 (rob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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