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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업계, 불황 타개책으로 고객 범위 확대 집중

이진규 기자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호텔 무슬림 기도실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진규 기자] 호텔업계가 불황 타개책으로 고객 범위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중국의 사드보복 사태 이후 호텔·관광업계에선 업계가 중국인 관광객에 너무 의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호텔업계는 중국인 단체관광객들을 대신할 무슬림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호텔은 무슬림 고객을 위해 별도의 기도실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해당 기도실에는 코란과 기도 매트 등이 마련돼 있다.

임피리얼 팰리스 부티크 호텔 이태원은 정통 터키 레스토랑 '케르반'과 제휴를 맺고 무슬림 고객을 위한 할랄푸드 조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쉐라톤 디큐브시티 호텔도 무슬림 고객들에게 코란, 기도 매트, 나침반 등을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을 찾는 무슬림 관광객은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무슬림 관광객은 98만명으로 2015년보다 33% 늘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올해의 경우 호텔에 투숙한 고객 중 무슬림 고객이 중국인 관광객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무슬림 고객을 위한 서비스는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기존의 성인 위주 호텔 패키지에서 벗어나 아동을 타깃으로 한 서비스들도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롯데호텔 제주는 아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여행객을 위한 '키즈 라운지'를 운영 중이다.

키즈 라운지는 △각종 조형물과 보드게임 등이 마련돼 있는 멀티존 △가족이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임존 △정글짐과 미끄럼틀이 놓여있는 놀이터 △어린이용 도서들이 가득한 미니도서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켄싱턴 제주 호텔 역시 아이 케어 프로그램인 '키즈 케어' 서비스를 선보였다.

해당 서비스는 오후 3시부터 9시30분까지 진행되며 아이에겐 꿈같은 하루를, 엄마와 아빠에겐 편안한 휴식시간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스노우볼과 캔들을 만들어보는 키즈 크래프트, 케이크나 타르트를 만들어 보는 쿠킹 클래스, 키즈 플레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과거 호텔 이용객의 연령대가 높았던 반면, 최근에는 '호캉스' 문화 등으로 호텔 이용객들의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며 "이들을 위한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진규 기자 (jkmedia@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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