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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애널리스트의 예측 영역 벗어나고 있다"-DB금융투자

허윤영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허윤영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삼성SDI가 보유 중인 삼성물산 주식매각 명령을 예고한 것과 관련해 DB금융투자는 불확실성이 커져 삼성물산에 대해 보수적 접근이 바람직해 보인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번 공정위의 결정이 삼성물산의 펀더멘털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 만큼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유지했다. 하지만 이재용 부회장의 재판 등 삼성그룹을 둘러싼 환경을 감안하면 주가의 향방을 예측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조윤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2일 “두 가지 측면에서 삼성물산 주식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하나는 오버행 이슈이며 다른 하나는 삼성 측의 대응 여부”라고 분석했다.

공정위는 전날 지난 2015년 12월 발표했던 ‘합병 관련 신규출자 금지제도 법집행 가이드라인’을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삼성SDI는 보유 중인 삼성물산 주식 404만주를 추가 매각해야할 가능성이 커졌다. 예규 제정까지 필요한 시간을 고려하면 주식매각은 내년 3분기 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삼성SDI가 삼성물산 주식을 매각했을 당시와 현재는 차이가 있다고도 지적했다. 지난해와 달리 매수자를 찾기 어려워진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오버행 이슈가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지난해 삼성SDI가 삼성물산 주식을 매각했을 당시 이재용 부회장과 삼성생명공익재단 지분을 인수했고, 나머지 지분은 블록딜 형태로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됐다”며 “하지만 당시와 달리 현재는 삼성물산이 지배구조 정점에 위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매우 낮아졌고, 여러가지 이유로 삼성그룹 내 기업 등이 삼성물산 주식을 인수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지난해와 달리 매수자를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고 6개월이라는 유예기간은 불확실성을 증폭시키는 측면이 있다”며 “또 삼성그룹 차원에서 가이드라인 변경에 대해 소송을 제기할 수 있고, 이재용 부회장의 2심과 최종심 결과도 봐야 하는 등 애널리스트가 예측할 수 있는 영역을 벗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공정위의 결정이 삼성물산의 펀더멘털에 영향을 끼치지 않기 때문에 투자의견과 목표가를 유지한다”며 “하지만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보수적 접근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허윤영 기자 (hyy@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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