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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리포트] 김영채 디엠씨 대표 "인도네시아 모멘텀…매출 가시화 기대"

박수연 기자

김영채 디엠씨 대표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수연 기자] "내년부터 인도네시아 국영기업 바라타(PT. BARATA)와 손잡고 현지 국영 항만공사에 크레인을 납품할 예정입니다."

김영채 디엠씨 대표는 최근 경남 김해 본사에서 머니투데이방송과 만나 "이번 기회를 발판으로 인도네시아 시장 뿐 아니라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엠씨는 육상과 조선·해양크레인, 산업설비 플랜트까지 생산해 판매하는 종합 크레인 전문업체다. 김해 본사에서 연간 1000대의 크레인을 제작한다. 현재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주 고객사는 현대삼호중공업,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이다.


해상 위주로 생산했던 회사는 지난해부터 육상크레인 사업 분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지난해 디에스중공업의 육상크레인 사업부 유형자산을 인수하고 올해 3월 포스코 플랜텍으로부터 23억원 규모의 첫 수주에 성공했다.


회사는 국책 기술개발 사업과 대형 조선소의 국산화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꾸준히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무엇보다 자체 보유한 유압 기술이 강점이다. 김 대표는 "설계부터 유압기술, 제작, 시운전까지 전공정을 자체적으로 갖춰 경쟁력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는 기회의 땅이다. 인도네시아는 내년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470조원의 자금을 항만, 건설, 철도 등에 투입하고 있다. 항만공사 사업의 40%를 차지하는 크레인 사업규모는 약 4조원에 달한다. 회사는 현재 인도네시아 국영기업 바라타와 MOU를 맺고 크레인 납품을 계획하고 있다. 김 대표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내년부터 매출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기 불황으로 조선 기자재 업체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서도 회사는 선방했다. 김 대표는 "올해부터 국내 조선업도 수주 절벽에서 벗어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다 기존 설치된 크레인도 노후화로 인해 유지보수 매출도 지속적으로 성장세에 있다"고 전했다.


사업다각화를 위해 뛰어든 반도체 장비 사업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확장한다. 회사는 지난해 OLED 장비업체 제이피엘이라는 업체를 인수했다. 현재 국내 대기업을 비롯해 일본에 납품을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 분야에서만 연간 300~4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며 "매출 비중을 점차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지난해 128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매출은 전년대비 비슷할 것으로, 내년 매출은 작년 대비 두배 신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 대표는 "내년 매출액은 1700억원에서 2000억원 사이로 전망한다"며 "국산화를 선도해 글로벌 기업으로 뻗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수연 기자 (tout@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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