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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 신년기획①] '공유 금융' 시대 서막…패러다임이 변한다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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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유나 기자]
[앵커멘트]
물건을 소유가 아닌 공유하는 소비문화가 확산되면서 금융권에도 공유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해외에선 이미 꽤 보편화됐다고 하는데요. 머니투데이방송은 개국 10주년 신년기획으로 공유금융의 현재와 미래를 짚어보는 연작 리포트를 준비했습니다. 첫 순서로 성장세를 거듭하는 해외 공유금융 사례를 조명합니다. 이유나 기잡니다.


[기사내용]
차 안에 설치된 '비콘'이 매장과 실시간으로 내 위치정보를 공유합니다.

사용자가 모바일앱으로 주문과 결제만 하면, 도착과 동시에 음식을 픽업할 수 있도록 하는겁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스타트업 회사(오윈)와 카드사(신한카드), 가맹점 등 다양한 업권이 모바일플랫폼과 위치정보 등을 공유해 만든 공유금융 모델로, 강남 일부지역에서 시범서비스 중입니다.

[인터뷰] 강미혜/신한카드 제휴영업2팀장
"자동차가 어떻게 보면 하나의 카드가 될 수 있거든요. 자동차를 통해서 결제까지 이뤄질 수 있는 공유의 솔루션입니다."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우리와 달리 해외는 디지털 결제플랫폼을 중심으로 사용자의 소비패턴과 생활습관이 송두리째 변화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건 중국의 '알리페이'입니다.

모바일 결제는 기본에, 인터넷은행과 자산관리회사, 신용등급 평가기관들과 금융정보를 공유하면서 자산관리와 보험, 세금납부, 기부까지 가능합니다.

최근엔 알리페이 내에서 중국에서 붐을 일으킨 공유자전거 서비스 '오포'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공유배터리, 공유자전거 등 중국은 가장 빨리 공유경제 서비스가 자리잡은 나라 중 하나로 꼽힙니다.

중국의 공산주의 체제에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문화가 맞물리면서 빠른 속도로 발전할 수 있었던건데요.

중국의 공유경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580조원 규모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미국과 영국은 P2P와 크라우드 펀딩을 중심으로 공유금융이 빠르게 자리잡았습니다.

96초만에 약 15억원을 유치한 영국의 인터넷은행 '몬조'는 대표적인 크라우드 펀딩의 성공사례입니다.

기존 은행들이 제공하지 못하는 상호작용과 유연함을 앞세워 설립된지 2년만에 영국인 10만명을 유치하며 기존 금융권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핏빗에 인수된 최초의 스마트워치 회사 미국 '페블'도 공유금융으로 탄생한 스타트업입니다.

미국 최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킥 스타터'로부터 총 4000만달러를 공수받아, 글로벌 제조사를 제치고 스마트워치를 개발할 수 있었습니다.

합리적인 소비에 대한 공감대가 커지면서, 공유금융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지용/상명대 경영학 교수
"전 세계적으로 보면 2013년도에 (공유경제 규모는) 150억달러로 추정이 되는데요 2025년에는 3350억달러로 성장해서 전통적인 대여시장을 위협할 수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는 '도토리 키재기' 식 영업으로 몸집을 키우는데 치중했다면 앞으로는 '함께, 더 많이'의 가치를 담은 '공유금융'이 금융권의 화두로 등장할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유나입니다.(ynal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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