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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카카오택시 '시외 할증 예외'라더니... 미터기 오류에 엉뚱 피해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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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조은아 기자]


[앵커멘트]
택시를 타고 시외로 나가면 추가되는 시외 할증요금. 거리요금과 시간요금에 각각 20%의 추가요금이 계산되는데요. 승객이 모르는 사이 할증요금이 부과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조은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직장인 송 모씨는 최근 카카오택시를 이용했다가 택시기사와 얼굴을 붉혔습니다.

시외할증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되돌아가는 중인 지역 택시를 선택해 호출했는데도 시외할증이 추가된겁니다.

택시기사에게 항의했지만 택시기사는 미터기가 GPS 기반으로 바뀌면서 시 경계 지역에선 자동으로 시외할증이 결정되기 때문이라는 말을 반복할 뿐이었습니다.

[인터뷰]
송 모씨/ GPS 기반 귀로영업 택시 이용자

미터기에서 띠링 소리가 울려서 보니까 할증이 붙었더라구요. 이용자들은 대부분 카카오택시에 나오는 멘트를 믿었을거고 저 역시 그렇게 탔는데 어느 순간부터 이렇게 바뀐게 알려지지도 않았고...

이러한 시외할증 오류에 대해 카카오 측은 "택시 미터기의 문제일 뿐 카카오택시 앱과는 무관하다"며 "오히려 이용자에게 정보를 주는 것"이라는 입장.

문제가 된 택시 시외할증 자동화 시스템을 운영하는 곳은 한국스마트카드와 이비카드입니다.

이비카드는 2013년부터 경기 지역을 대상으로 도입했고 한국스마트카드는 지난해부터 서울시와 시범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GPS 기반 자동화 시스템은 택시가 영업 지역을 벗어날 때 시외할증 적용 시점을 두고 기사와 승객 간 불필요한 실랑이를 막기 위해 도입됐습니다.

하지만 승객에 대한 고지가 불분명한데다 대상이 아닌 경우에도 자동 적용되는 등 풀어야 할 문제가 남은 상황.

이에 대해 이비카드 측은 "귀로 영업 시 시계외 할증이 적용되지 않지만 도로 환경상 여러 지역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시계외 할증이 적용될 수 있다"고 인정하며 "해당 문제는 지자체와 제조사 등과 논의해 풀어야할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스마트카드 측은 "GPS 기반 시외 할증 자동화 시스템은 시범 사업 중으로 아직 별다른 민원이 제기된 바 없지만 민원을 통해 개선사항을 받아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시외할증 자동화 시스템의 시작은 이용자 편의를 위해 마련됐습니다. 하지만 이용자에게 혼란을 주고 있는만큼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해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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