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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서역세권 개발 본격화…올 하반기 착공

김현이 기자

<사진=강남구>

[머니투데이방송 MTN 김현이 기자] 서울 강남 수서역세권 일대의 복합도시 개발사업이 속도를 내게 됐다.

강남구는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이 국토교통부 승인을 거쳐 9일 관보에 고시되면서 개발이 본격화됐다고 밝혔다.

이번 지구계획 승인 고시로 수서동과 자곡동 일대 38만6,390㎡ 면적의 공공주택지구가 개발제한구역에서 즉시 해제된다.

오는 2021년까지 철도시설(환승센터)을 중심으로 업무·상업·주거기능을 집약한 역세권 복합개발이 본격 추진된다.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는 수도권고속철도(SRT)를 비롯해 지하철 3호선과 분당선, 삼성~동탄간 광역급행철도(GTX·예정)와 수서~광주선(예정)까지 총 5개 철도노선이 지나 접근성이 높다.

강남구 관계자는 "그동안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돼 상대적으로 낙후됐던 수서역 일대가 계획적인 개발을 통해 미래형 복합도시로 탈바꿈하고 서울 동남권 지역중심으로 재탄생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구계획에 따라 수서역세권 일대는 △공동주택 6만7,449㎡(17.5%) △업무·유통·상업시설용지 4만4,490㎡(11.5%) △복합커뮤니티시설 6,385㎡(1.7%) △주차장용지 2,358㎡(0.6%) △철도용지 10만2,208㎡(26.4%) △공원·녹지 8만7,628㎡(22.7%) △학교용지 1만624㎡(2.7%) △도로 6만5,248㎡(16.9%)로 개발될 예정이다.

공동주택은 역세권 입지특성을 살려 신혼부부·사회초년생 등의 주거안정을 위한 행복주택 1,910호를 포함해 총 2,530호가 건설된다.

업무·유통시설용지는 △첨단유통업무 △인적교류비즈니스 △차세대 신기술·신산업의 3개 단지로 구분해 목적에 맞게 업무시설·지식산업센터·벤처기업집적시설·소프트웨어진흥시설 등을 지정용도로 계획됐다.

공원·녹지공간은 사업지구와 인접한 대모산에서 탄천까지 주변 자연경관과 어우러지도록 '그린 네트워크'로 연결한다.

이와 별개로 공공주택지구 주변 개발제한구역 안의 훼손된 지역을 복구사업지역으로 선정해 공원·녹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복합개발사업은 앞으로 토지 등 보상절차를 거쳐 올해 하반기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현이 기자 (aoa@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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