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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열풍에 12월 그래픽카드 매출 88% 급상승"

박지은 기자

조택 지포스 GTX1060. 사진 = 에누리가격비교 제공.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지은 기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열풍이 거세지면서 가상화폐 채굴에 쓰이는 고성능 그래픽카드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가격비교 사이트 에누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그래픽카드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약 88% 급상승했다.

작년 7월 이후 안정화됐던 그랙픽카드 가격도 지난해 말부터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최저가격 기준으로 최근 3개월 대비 인기 제품들은 약 27~33% 가랑 인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고사양 그래픽카드가 많은 판매 비중을 차지했으며 판매 수량도 지포스 기준 1060 사양이 작년 6월과 12월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채굴 생산성이 높다고 알려진 1060, 1070ti 고사양 칩셋 그래픽카드의 12월 판매수량 비중은 약 49%에 달했다.

그래픽카드 판매는 올해 1월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그래픽카드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2% 늘었고, 판매량은 226% 증가했다.

에누리는 "가상화폐 열풍으로 국내의 그래픽카드 물량을 일부 중국 전문기업에서 웃돈을 얹어 매입하기도 한다"며 "이에 따라 국내 재고는 소진돼 가는 상황이지만 수요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채굴용 컴퓨터 구성에서 그래픽카드 연결을 위한 라이저카드(확장브라켓) 판매량도 늘었다.

라이저카드 매출은 지난 2016년 대비 지난해에 약 8.4배(740%)가 증가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약 16배(1508%)나 급증했다.

라이저카드는 구매 1건당 구매 수량이 1분기에는 6.4개에서 4분기에는 30.1개로 크게 늘어 일반적인 사용보다는 채굴기 설정(3way, 6way)에 필요한 부품으로 대량 구매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에누리 가격비교 담당자는 "11월부터 방학 시즌 업그레이드 수요에 더해 가상화폐 가격이 급등하고 열풍이 불면서 채굴에 필요한 고사양 그래픽카드 수요가 크게 는 것으로 보인다"며 "가상화폐 시장 상황에 따라 그래픽카드와 관련 용품 시장도 지속적으로 변동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지은 기자 (pje35@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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