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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덕 손보협회장 "올해 성장 둔화…새 먹거리 찾아야"

최보윤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최보윤 기자] "대외적으로 미국 금리인상ㆍ보호무역주의, 대내적으로는 저출산ㆍ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손해보험업계가 올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할 것이다"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은 17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손해보험업계의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여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손해보험산업의 성장을 위해 일상 생활에서 일어나는 각종 위험을 보장하는 배상책임보험이나 자연재해보험, 반려동물보험, 드론ㆍ자율주행차 등에 대한 보장 상품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 금융업계의 화두가 되고 있는 가상화폐와 관련해서도 해킹 등의 위험을 보장할 수 있는 부분을 연구해 가겠다는 견해를 내놓기도 했다.

이는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유빗'이 파산에 직면하며 투자자 보호 장치 중 하나로 사이버배상책임 보험이 수면 위로 떠오른데 대한 답변이다. 유빗은 파산 직전 DB손해보험을 통해 보상한도 30억원 규모의 사이버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가상화폐 개인 피해에 대한 보험료 산출 등에 어려움이 있으나 과거 금융의 위험을 커버하는 제도들을 참고해 가상화폐 부분도 연구해 보겠다"고 설명했다.

보험료 인하 압박을 받고 있는 실손의료보험과 관련해서는 "한국개발원(KDI)의 연구 결과 등을 지켜 봐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KDI는 국민건강보험이 대부분의 비급여 진료를 보장토록 하는 이른바 '문재인 케어'가 시행되면 보험업계가 얼만큼의 반사이익을 볼 수 있을 지 연구를 진행 중이다.

추정 반사이익 규모에 따라 보험업계는 실손보험 보험료 인하를 추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손보업계는 실손보험의 손해율이 110%를 넘어서고 있지만 보험료를 올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 회장은 "'문재인 케어'가 결국 국민들에게 의료 혜택을 확대하는 좋은 정책 아니냐"며 "연구 결과가 나오면 관계부처, 업계 등과 협의해 적정 방안을 찾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건강보험의 비급여 확대로 실손보험의 역할이 없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지만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비급여가 급여화가 되더라도 일정 비율의 본인부담율이 있고 유병자나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실손 신상품이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에 실손 전체의 틀이 바뀔 뿐 민영 보험의 역할은 계속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무엇보다 손보업계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소비자 신뢰 회복이 우선돼야 한다"며 "약관을 이해하기 쉽게 고치는 등 업계ㆍ감독당국과 상의해 민원 줄이기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형 보험대리점(GA)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이들도 불완전판매에 대해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감독당국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GA의 불완전판매에 대한 소비자 피해 배상은 보험사들이 떠맡고 있다

김 회장은 4차 산업혁명 등 새로운 변화에 발맞춰 '헬스케어', '인슈어테크' 등 새로운 가치 창출을 확대하는 것도 올해 협회의 핵심 추진 과제로 꼽았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최보윤 기자 (boyun74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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