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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코스닥 바이오株 숨 고르기 진입"

허윤영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허윤영 기자] 정부의 활성화 정책 이후 수직 상승한 코스닥 지수의 ‘단기 과열론’이 솔솔 제기되고 있다. 다음주 코스닥 급등의 중심이었던 바이오 업종이 숨 고르기 국면에 들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그러면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코스피의 상대 강세 전환이 점쳐진다. 오는 22일 발표 예정인 1월 수출도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원화 추가 강세 기대 심리가 진정됐다는 점도 코스피에 힘을 실어주는 요인이다.

21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 수익률 괴리가 ‘닷컴 버블’ 수준까지 확대됐다. 괴리의 원인은 반도체로 대변되는 IT와 바이오 업종의 수익률 차이 때문이다. 두 업종의 수익률이 극명하게 엇갈린 배경으로는 코스닥 활성화 정책과 원화 강세 기대 심리를 꼽았다.

연초 이후 코스닥 상승률은 12.5%에 이른다. 코스닥 활성화 정책 기대감이 선반영된 영향이다. 특히 새로운 벤치마크 지수인 KRX300 발표 이후 상승 기울기가 가팔라졌다. 그러는 사이 원달러 환율 하락 기대 심리(원화 강세)로 코스피의 수출주 이익 전망을 하향시켰다. 그 결과 코스닥 시가총액 40%를 차지하는 바이오 업종의 랠리가 펼쳐졌다는 게 신한금융투자의 분석이다.

다만, 다음주부터는 코스닥의 일방적 강세가 숨고르기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봤다. 이 증권사 김윤서 책임연구원은 “KRX300 지수 발표 이후 절정에 달했던 정책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고 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진정됐기 떄문”이라며 “단기 주가 급등으로 가격부담도 심화돼 바이오 업종의 차익실현 압력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코스닥의 바이오 업종 쏠림 현상은 중장기적으로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냈다. 이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에 따라 코스닥150 내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바이오 업종 비중이 자연스럽게 감소할 것”이라며 “바이오 업종 중심의 접근 방식에서 벗어나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코스피의 상대 강세 전환을 예상했다. 김 책임 연구원은 “원화강세 기대 심리 진정과 낙폭 과대로 가격 매력이 높아진 반도체와 미국 스타일 로테이션 수혜인 기계와 비철금속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4분기 실적 발표와 원화 강세로 삼성전자의 후행 PER은 금융위기 이후 최저인 6배까지 하락했다”며 “원화 추가 강세 기대 심리가 진정되는 것만으로도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기 충분한 가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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