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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실명제 첫날…비트코인·이더리움 소폭 하락세

김예람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예람 기자] 가상화폐 실명제가 시행되는 첫날인 30일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1.05% 하락한 1276만 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과 리플도 각각 1.04%, 2.76% 하락한 132만 5,500원과 1,4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t신규 계좌 개설을 위해 은행 창구를 찾는 고객은 평소보다 많았다.

기업은행 지점 관계자는 "먼 지역에서도 신규 계좌를 발급받기 위해 오는 경우가 있었다"며 "평소 내방객의 2~3배 정도는 됐다"고 말했다.

일부 가상화폐 거래소에서는 실명 인증이 지연되는 경우도 발생했다. 오전 한때 업비트를 통한 실명 인증이 지연됐다. 이에 가상화폐 커뮤니티에는 '업비트에서 기업은행에 1원을 보냈다는데, 계좌에 입금이 되지 않고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날 거래소를 통한 가상화폐 거래량은 평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복수의 가상화폐 거래소 관계자는 "거래량은 이전보다 적거나 비슷한 수준"이라며 "실명제 거래 첫날부터 신규계좌를 발급받지는 않을 것이고,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예람 기자 (yeahram@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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