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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 3.4조원 규모 초대형 UAE 정유플랜트 수주

김현이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2015년 완공한 루와이스 정유 플랜트 <사진제공=삼성엔지니어링>

[머니투데이방송 MTN 김현이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초대형 정유 플랜트를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7일 UAE 국영정유회사인 아드녹 리파이닝으로부터 31억달러(약 3조4,000억원) 규모의 원유처리시설(CFP) 프로젝트에 대한 낙찰통지서(LOA)를 접수했다고 8일 공시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프로젝트를 CB&I네덜란드와 공동으로 수주했다. 총 수주금액 중 삼성 수주분은 26억달러(약 2조8,000억원)이다.

이번 사업은 하루 생산량 17만7,000배럴 규모의 상압잔사유 탈황설비(ARDS)를 신규로 건설하고, 기존의 상압증류시설 등 정유플랜트를 리모델링하는 프로젝트다.

상압잔사유 탈황설비는 원유 정제 후 나오는 잔사유의 황성분을 제거하고 이용가치가 높은 경질유(가솔린·납사·등유 등)로 만드는 시설이다. 세계적인 환경 규제 강화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UAE 최대의 산업단지인 루와이스 공단에서 진행되며,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프로젝트 수행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루와이스 단지 내에서 6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다. 그 중 2개 프로젝트는 이번 CFP프로젝트와 직접 연결되는 아드녹 리파이닝 프로젝트다.

이에 따라 기존의 경험인력과 장비·가설시설·협력사 네트워크를 십분 활용하고, 발주처와의 커뮤니케이션도 원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삼성엔지니어링은 CB&I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초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리스크 분산과 사업수행력 강화를 위해서다.

양사는 미국·쿠웨이트 등에서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한 데 이어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도 다짐하고 있다. 종합건설사인 CB&I는 이번 프로젝트의 원천기술보유사(라이센서)인 셰브론 러머스 글로벌의 공동 지분 투자사이기도 하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현이 기자 (aoa@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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