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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리포트①]수소전기차 출시 한달 남았는데 충전소는 감감 무소식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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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권순우 기자]


[앵커멘트]
궁극의 친환경차로 불리는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가 다음달 말이면 일반인에게 판매가 됩니다. 그런데 충전소는 아직도 거의 없습니다. 수소 사회의 리더십을 잡으려는 각국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정부가 좀 더 수소 인프라 구축에 힘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권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자동차를 운행하는 부산물이 순수한 물뿐인 넥쏘는 전 세계에서 가장 긴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수소전기차입니다.

넥쏘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전 세계 사람들에게 한국의 자동차 기술력을 뽐냈고 오는 3월말이면 일반인도 살 수 있게 됩니다.

현대차는 2022년까지 수소전기차를 1만대 팔겠다는 계획이지만, 계획을 달성할 수 있을지 매우 불투명합니다.

수소충전소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전국에 수소전기차 충전소는 12개, 이중 절반은 일반인이 이용할 수 없는 연구용입니다.

정부는 2016년부터 올해까지 수소충전소 14개를 구축하기로 했지만 완공된 충전소는 2개에 불과합니다.

올해 10개를 비롯해 2025년까지 충전소 210개을 짓겠다는 것이 정부의 계획인데, 속도가 더딥니다.

일본은 현재 79개 충전소가 있고 2020년까지 160개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독일은 2023년까지 충전소 400개 구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수소는 화석 에너지를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생산량이 들쑥 날쑥한 태양광, 풍력 등 재생 에너지의 단점을 수소가 보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기상/현대차 환경기술센터장 : 잉여로 발생된 전기 에너지를 이용해서 수소를 저장을 해놓으면 나중에 전력이 부족할 때 그 수소를 연료로 해서 수소전기차를 통해 전기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은 수소 에너지가 안착하기 좋은 환경입니다.

넥쏘를 통해 구현 된 세계 최고 수준의 연료 전지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석유화학 산업이 발달해 있어 추가적인 설비 투자 없이도 200만대의 수소전기차가 주행할 수 있는 수소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권성욱 /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실장 : 우리나라 국내 기술로 수소연료전지 기술이 확보가 돼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세계 어느 나라보다 수소 사회로 가장 빨리 갈 수 있는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에너지 전환이 급격하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힘들게 잡은 선도적 리더십을 지킬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인프라 구축 노력이 필요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입니다.(soonwoo@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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