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리포트]①스페인에서도 삼성페이 열기 후끈…"모바일 결제 시장을 잡아라"

[머니투데이방송 MTN 강은혜 기자]

[앵커멘트]
국내 모바일결제시장을 섭렵한 삼성페이가 해외로 영역을 확대하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MWC2018'이 열린 스페인에서도 삼성페이 사용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데요. 그 현황을 스페인 현지에서 강은혜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스페인 바르셀로나 도심에 위치한 삼성페이 체험존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관람객들이 긴 줄을 서고 입장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MWC2018' 기간에 맞춰 나흘간 진행된 이 체험존에서는 삼성페이를 이용해 직접 계산도 해보고 현금 인출도 할 수 있습니다.

뜨거운 관심만큼 소비자들의 호평도 쏟아졌습니다.

[쎄르히오 : 확실하게 좋은 것 같다. 일상생활에서 아주 편리할 것 같은데 예를 들어 슈퍼에서 물건을 사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그리고 영화를 보거나 하는 문화생활을 할 때 일반적인 일상생활에서 신용카드나 현금을 사용하는 것보다 빠르고 훨씬 쉽고 간편하다.]

[후안 : (삼성페이의) 사용방법을 이해하기 쉬웠고 사용하기가 무척이나 간편한 것 같다.]

간편하고 편리하다는 장점을 무기로 삼성페이가 지구반대편 스페인에서도 사용률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스페인은 유럽에서도 모바일 결제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큰 국가로 꼽힙니다.

결제 수단으로 현금보다는 신용카드나 자동이체를 사용하는 소비자가 8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삼성전자는 스페인을 유럽 모바일 결제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고 2년전 삼성페이를 출시했습니다.

이 곳 스페인에서 사용된 삼성페이 누적 거래액은 올해 1월 1억 유로를 넘어섰습니다. 거래건수도 200만건을 돌파했는데요. 스페인 인구 5명 중 한 명은 삼성페이를 이용하는 셈입니다.

삼성전자는 스페인의 주요 대형 은행들과 제휴를 맺고 사용처 확대에 나섰습니다.

적극적인 체험 마케팅도 삼성페이 사용률을 이끌고 있습니다.

특히 북미나 유럽에서 삼성페이 사용자가 늘어나는 것은 삼성전자에겐 반가운 일입니다.

삼성페이 사용률이 곧 스마트폰 구매로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스페인에서 갤럭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고객 중 70%가 삼성페이를 이용하기 위해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샀다고 답했습니다.

삼성페이가 갤럭시 스마트폰의 판매량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겁니다.

글로벌 결제 시장을 주도하려는 '구글페이'와 '애플페이'에 맞서 삼성페이도 영역을 확대하면서 삼파전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머니투데이방송 강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