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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회계기준원, 의사결정기구 확대 …"위원 수 늘려 전문성 강화"

이민재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민재 기자] 한국회계기준원(KAI)이 회계 기준 제정 최고의사결정기구인 회계기준위원회(KASB)를 확대 개편하기로 했다. 다양한 의견을 통해 전문성을 높이고 절차상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회계기준원은 현재 7명으로 구성된 회계기준위원회의 위원 수를 2명 늘려 총 9명으로 확대한다.

회계기준위원회는 기업회계 기준을 제정 및 개정한 독립적인 민간심의, 의결 기구다. 현재 위원회는 김의형 회계기준원 원장, 권성수 상임위원과 비상임위원인 신병일 삼정회계법인 부대표, 이길우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부대표, 한봉희 아주대 교수, 정석우 고려대 교수, 김영석 KB자산운용 상무로 구성돼있다.

회계기준원은 이번 확대 개편 관련 일정을 조만간 확정해 위원회 위원 공모를 실시할 계획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위원 수를 늘려 의견의 다양성을 확대하고 절차상 공정성, 투명성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기존 위원인 신병일 부대표와 한봉희 교수는 지난 달 임기가 끝난 상태라 이들 2명의 공석을 채우기 위한 공모도 진행한다.

회계기준원은 독립된 민간기구라는 점에서 관료 출신은 가능한 배제하고 회계업무와 연관성이 큰 업계와 학계서 주로 위원을 추천 받고 있다. 회계를 직접 하는 이용자의 측면을 고려해야 현실에 맞는 기준을 제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국제 회계재정기구인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 등 세계 회계 관련 기구도 독립성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민간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에 공모를 통해 모집된 위원 중 후보가 확정되면 2배 수 정도를 추려 위원회가 최종 결정하게 된다.

위원회는 평균 한달 두 번 가량 위원회를 개최하고 회계기준 해석과 적용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 하고 있다. 해당 의견은 기업과 회계법인, 회계사에게 규정이자 실무 지침이 된다. 최근에는 가상통화 회계 처리에 대한 의결을 진행한 바 있다.

회계기준원 관계자는 "계속해서 변하는 사업이나 기업 현황에 맞춰 새로운 기준과 해석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며 "최대한 논의를 거쳐 가장 적합한 결론을 내려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계기준원은 외환위기 이후 IMF(국제통화기금) 요구로 회계 투명성 강화를 위해 만들어진 조직으로 1999년 9월 독립된 민간기구로 설립됐다. 회계 처리 기준에 대한 업무 등을 금융위원회로부터 수탁 받아 주식회사의 외부감사 법률 관련 회계 처리 기준의 제, 개정, 해석 등을 맡아서 하고 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민재 기자 (leo4852@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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