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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과 블록체인·가상화폐 융합 확산...중국 업체들 행보 주목

고장석 기자

토큰스카이 블록체인 컨퍼런스에 참가한 게임 플랫폼 '몰드'

[머니투데이방송 MTN 고장석 기자] 14일 서울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열린 ‘2018 토큰스카이 블록체인 컨퍼런스’에선 중국 블록체인 기술 업체들의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들이 선보였다. 게임 아이템 거래를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중국 게임 업체 픽시와 몰드도 눈길을 끌었다.

‘픽시’는 옷 갈아입히기 게임 ‘픽시의 옷장(PIXIE Wardrobe)’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디자이너들의 저작권을 보호하고 있다. '픽시의 옷장'은 이용자가 직접 캐릭터의 옷을 디자인해서 게이머들에게 팔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게임 캐릭터의 옷’ 같은 저작물은 복제 및 유출이 쉬운 편이다. 정당한 대가를 받아야 할 저작자의 권리가 침해받는 사례도 많다. 블록체인은 이같은 문제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저작물 소유권에 대한 기록이 네트워크에 기록돼 저작권 관리에 유용하다.

픽시의 옷장을 예로 들면 디자인을 게임에 등록하면 그림마다 고유한 번호가 부여된다. 이 정보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공유되고 사용자 저작물 이용내역도 저장된다. 디자인을 도용당하더라도 원본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아이템을 거래할 때 게임 업체 같은 제3자가 개입하지 않다 보니, 저작자 입장에선 수수료를 낼 필요도 없다. 픽사의 옷장은 중국에서만 이용자가 200만 명에 달하며, 디자이너로 활동하는 사람도 2만 명이 넘는다. 한국에서도 ‘유나의 옷장’이란 이름으로 서비스 중이다.

딩 샤오첸과 쉔 쿤 픽시 공동창업자는 “픽시의 옷장은 단순한 게임이 아니라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가상 아이템 거래 플랫폼”이라고 밝혔다.

중국 업체 `몰드(MOLD)는 블록체인 기반 게임 아이템 거래 플랫폼을 제공 중이다. 게임 아이템을 암호화폐로 바꿔 사용자가 자산처럼 보유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몰드를 지원하는 게임에서 쓰이는 아이템은 모두 ‘몰드 코인’으로 교환할 수 있다. 사용자들은 몰드코인을 활용해 다양한 게임들에서 같은 가치를 갖는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다.

몰드는 올해 4월부터 중국과 일본 게임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업체 측은 “앞으로 한국 게임도 추가될 계획이며, 게임사와도 연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고장석 기자 (broke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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