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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리포트]② 신사업 모색하는 2금융…새 격전지 '중금리' 급부상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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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유나 기자]

[앵커멘트]
취재기자와 좀 더 자세히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기사내용]
앵커) 이유나 기자, 금융사들의 신사업 모색이 활발하네요. 최근엔 BC카드도 할부금융업에 진출했다면서요?

기자) BC카드는 주주총회를 통해 할부금융 대행업무를 사업목적으로 추가했습니다.

현재 전업계 카드사 중 신한카드와 삼성카드, KB국민카드, 우리카드, 롯데카드 등이 할부금융을 취급하고 있는데요.

BC카드가 할부금융업을 등록하면서 현대카드를 제외한 전업계 카드사 7곳이 할부금융업 시장에 뛰어들게 됐습니다.

업계에선 BC카드가 향후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까지 진출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는데요.

일단 BC카드는 "할부업무를 포괄적으로 대행하기 위해 사업목적을 추가하게 됐다"며 "특정 사업을 하려기 보단 수익 다각화를 위한 포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카드사들이 새로운 수익원을 찾는 이유는 정부의 수수료 인하 정책 여파로 과거와 같은 수익성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인데요.

금감원 감독규정에 따른 지난해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을 보면 8개 전업계 신용카드사 순이익은 1조2268억원으로 1년전보다 32.3% 감소했습니다.


앵커) 카드사 입장에선 실적하락으로 새로운 수익원이 절실하겠네요. 최근엔 할부금융 시장말고도 중금리대출 시장도 눈여겨 보고 있다고요?

기자) 사실 그동안 카드사들은 취급하고 있는 카드론 금리와 중금리대출 금리가 비슷해서 중금리 대출에 소극적이였습니다.

그러나 최근엔 금융계열사를 연계하거나 빅데이터 역량을 활용한 중금리상품을 출시하며, 포트폴리오를 다양화시키고 있는데요.

다양한 상품으로 고객선택의 폭을 넓혀 하락한 수익성을 보전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힙니다.

특히 카드사는 카드회원들을 보유하고 있고 카드론에서 쌓아온 데이터가 있는만큼, 마음먹고 시장을 공략하면 중금리 대출의 신흥강자로 급부상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중금리대출 시장을 도맡아온 저축은행 입장에선 위협적인 존재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정부는 중금리 대출 규모를 2022년까지 7조원 규모까지 확대해 활성화시키겠다고 밝혔는데요.

카드사는 물론 인터넷은행, P2P 업체들까지 중금리대출 시장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각 금융사별로 공략하는 중금리대출 고객층이 겹칠 수 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기자) 과거만해도 카드사의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 고객과 저축은행 대출 고객군이 온전히 겹치진 않았습니다.

상대적으로 카드사는 자사 카드를 사용하는 우량한 고신용자가, 저축은행은 그보단 낮은 신용등급 보유자를 대상으로 영업하는 분위기였는데요.

그러나 금리구간이 겹치면서 카드사들의 타겟 고객층과 저축은행의 메인 고객층은 점점 더 겹치고 있습니다.

전문가 인터뷰 보시겠습니다.

[조남희 / 금융소비자원 대표 : 자신들이 목표한 수입을 맞추기 위해 고객군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자신들의 고유영역과 다른 영역 진출을 통해서 영업수익의 규모를 유지하고 확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중금리대출 시장을 도맡아왔던 저축은행들은 또다른 새 시장을 모색할 수 밖에 없겠네요?

기자) 텃밭을 공격받는 저축은행들도 고민이 많습니다.

실적 악화가 우려되지만 기존 시장에서 예전과 같은 수익 확대가 불가능하기 때문인데요.

저축은행업계는 중금리시장을 침범당하면 결국 6~7등급 저신용자 대상 고금리 대출을 늘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토로합니다.

대부업체가 주로 해오던 6~7등급 고객을 넘볼 수 밖에 없는겁니다.

이 밖에도 몇몇 저축은행들은 몇년전부터 할부금융 사업을 늘리고 있습니다.

할부금융의 주력상품인 자동차금융 시장은 기존 캐피탈사에 시중은행, 카드사까지 영업을 확대하고 있는만큼 다른 틈새시장을 노리고 있는데요.

시장규모는 작지만 서핑보드 등 레포츠제품부터 전자제품과 가구, 의료기기, 운동기기, 오토바이 등 다양한 제품을 취급해 실적을 올리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유나(ynalee@mtn.co.kr)

[편집: 권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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