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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리포트②] ICO, '금융+기술'의 꽃? 투자 유의점은?

머니투데이방송 김예람 기자2018/03/2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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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예람 기자]

[앵커멘트]
김예람 기자와 함께 ICO에 관해 조금 더 자세히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기사내용]
앵커) 김 기자, ICO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많아지고 있어요. IPO와 ICO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기자) IPO와 비교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IPO는 신규로 주식을 발행해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과정이죠.투자자는 기업가치를 보고 참여를 결정합니다.

ICO는 새로운 서비스를 기획한 스타트업이 자신이 제공하는 서비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토큰'을 발행합니다. 이 토큰은 코인 생태계 위에서 발행되는데요. 예를들어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토큰을 발행한다는 식입니다.

비슷해 보이지만 절차나 참여의 대가, 효과에는 차이가 큽니다. 전문가 의견 듣고 오시죠.

[안찬식 /법무법인 충정 변호사 : IPO는 투자자가 주주가 되어서 발행사의 경영참여도 되고 주요 의사결정사항에 대해서 통제할 수 있습니다. 발행사 입장에서는 간섭을 받을 수 있는 것이죠. ICO는 가상화폐를 사는 투자자들이 플랫폼과 시스템 접근 사용권리만 갖게 되고, 가치나 권리가 보장되지 않습니다. 경영상 간섭받을 이유가 없습니다.]

즉, ICO 투자자는 토큰을 발행한 회사의 '주인으로서의 권리'는 없는 겁니다.

또 ICO는 절차나 투자자보호 장치가 정해진 게 없습니다. 그래서 CEO 이력이나, 앞으로의 아이디어를 담은 백서(White Paper), 어찌보면 사업구상사업구상만을 보고 투자하는 것이어서 투자 위험성이 높습니다.

게다가 만약 토큰이 거래소에 상장되지 않는 경우 투자금 회수가 사실상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는 가상화폐 거래소를 통한 투자 시장에서 전 세계 핫이슈였잖아요. 이런 투자시장과 ICO시장 사이에도 연관성이 있나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IPO를 생각해보면 투자자들이 원화를 넣고 증권을 받아가는 형태죠. 이게 ICO 시장으로 가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넣고, 새롭게 발행되는 토큰이나 코인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비트코인 가격이 뛰기 시작한 지난해 7월 경, 시차를 거의 두지 않고 ICO 시장 규모도 같이 커졌습니다. ICO 시장이 커지면 이를 거래하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도 올라가는 공조화 현상이 지금까지는 보여지고 있는거죠.

업계 관계자들은 가상화폐 투기 시장의 순기능으로, 장기적인 산업 생태계, 즉 ICO 시장이 커지는 게 자연스러운 순리라고 주장합니다. "네덜란드에 주식 시장이 있었기 때문에, 동인도회사를 세우고 황금시대를 맞았던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앵커) 현지 법률, 세무 자문이며 어려운 점이 많은 해외로 나가서 까지 ICO를 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하던가요?

기자) 텔레그램이 2조7천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ICO로 모으겠다고 합니다. 이전 최대규모의 10배인데요. 이제는 ICO로 대규모 자금 모집도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 기대감이 물론 가장 큽니다.
여기에 블록체인 기술과 사업을 엮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는데요.

아시아 상장사로는 최초로 ICO를 진행하는 한빛소프트 측과 서면으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한빛소프트는 홍콩에서 10만 이더리움 규모의 ICO를 추진합니다.

자본시장을 통해서 자금을 모집할 수 있는데, ICO를 왜 택하게 됐냐. 단지 투자 유치가 목적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블록체인 생태계와 기술을 활용한다는 것에 방점을 찍고 있었는데요. 국가간, 게임간 경계를 없애고 현금보다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기존 게임머니와 다르게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A게임, B게임 모든 게임에서 토큰을 사용할 수 있고, 게임 자체가 종료되어도 다른 게임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것 등을 꼽았습니다.

그리고 가상화폐 제도 정비가 완벽하게 이뤄지지 않다보니 법률 검토와 해석에 있어서 명확하지 않은 점이 어려웠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나라마다 제도 정비 상황이 다르다고 했는데, 어떤가요?

기자) 제도가 제대로 정비된 곳은 없습니다.
'규제' 대상이냐, '금지' 대상이냐, 혹은 '규제'대상이라고 하면서 실제로는 관련 생태계를 조성해나가는 분위기냐의 차이입니다.

'금지' 조치를 한 곳은 대표적으로 우리나라와 중국입니다. 러시아도 뒤따라 왔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올해 안에 시범적으로 ICO를 규제 영역안에서 허용한다는 보도들이 나오고 있죠.

ICO를 증권으로 보고 규제하는 나라들도 있습니다. 미국이 대표적입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SEC는 ICO 판매방식의 정보수집에 들어갔죠. 증권법 투자자 보호만큼의 잣대를 들이대겠다는 것입니다.

스위스, 싱가폴은 표면적으로는 증권 규제를 할 수 있다면서도, 사실상 ICO 산업을 받아들이는 모양새입니다. 스위스에서 ICO를 하려면, 현지 오피스 설립, 법률 및 세무 자문, 현지 고용 인력 등을 요구합니다.

프랑스는 모니터링을 통해 발행되도 좋은 토큰은 허용하겠다고 했고요.

앵커) ICO업계가 말하는 해외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해외에서는 ICO가 기존 금융과 점차 닮아가고 있다는데요. 코인 발행사나, 투자자나 점차 고도화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코인 발행사들의 펀드레이징 계약서 표준화, 단계별 자금 모집 등이 이뤄지고 있는 중이고, 일명 '코인고래' 개인들만 투자하던 것에서 벗어나 대규모 펀딩 투자자들이 투자를 하는 시장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입니다.

ICO 자금은 국가마다 막혀있는 것이 아니다 보니, 우리나라만 빗겨갈 수는 없을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들이 나오는데요. ICO 발행사 기준 요건과 절차 법제화, 진행상황 공시 등 규제책을 만들어야 할 때가 아니냐는 주장이 나옵니다.


김예람기자

yeahram@mtn.co.kr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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